‘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임박…현장 ‘혼란’

입력 2017.07.10 (21:27) 수정 2017.07.10 (21: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달 말 정부가 신고리 원전 5, 6호기의 공사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죠?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손실보전 방법 등이 결정되지 않아 공사현장은 혼란 속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크레인이 멈춰 서 있는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

콘크리트 타설 등 주요 건설 작업은 이미 중지됐고 배수로 확보나 자재 관리 등 현장 유지를 위한 작업만 간간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정부가 공사 일시중단 방침을 밝힌 뒤 일어난 변화입니다.

주말 특근과 야간 작업은 이미 일주일 전에 없어졌습니다.

근로자 7백여 명은 일주일째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기술(일용직 근로자) : "갑작스럽게 우린 난감하죠 입장이..안그렇습니까. 멀리서 와서 3년 공사라고 해서 출입증 내서 왔는데 하루 아침에 이렇게 되니..."

현장에 있는 시공사들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언제 중단할 지 결정이 미뤄지면서 초기 투자금이라도 회수할 수 있을지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차근(중장비업체 대표) : "여기 일하는 장비들은 다른데 일하러 갈 수가 없거든요. 여기만 보고 다 장비구입해놓고.. 3개월 쉬면 거의 차들은 경매 다 보내야 하는 상황이죠."

신고리 5·6호기 건설 관련 계약을 맺은 업체는 모두 512곳, 투입되는 인력은 무려 2만9천여 명입니다.

근로자와 시공사들은 공사 중단이 결정되면 손해배상 등 관련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임박…현장 ‘혼란’
    • 입력 2017-07-10 21:28:44
    • 수정2017-07-10 21:36:03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달 말 정부가 신고리 원전 5, 6호기의 공사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죠?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손실보전 방법 등이 결정되지 않아 공사현장은 혼란 속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크레인이 멈춰 서 있는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

콘크리트 타설 등 주요 건설 작업은 이미 중지됐고 배수로 확보나 자재 관리 등 현장 유지를 위한 작업만 간간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정부가 공사 일시중단 방침을 밝힌 뒤 일어난 변화입니다.

주말 특근과 야간 작업은 이미 일주일 전에 없어졌습니다.

근로자 7백여 명은 일주일째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기술(일용직 근로자) : "갑작스럽게 우린 난감하죠 입장이..안그렇습니까. 멀리서 와서 3년 공사라고 해서 출입증 내서 왔는데 하루 아침에 이렇게 되니..."

현장에 있는 시공사들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언제 중단할 지 결정이 미뤄지면서 초기 투자금이라도 회수할 수 있을지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차근(중장비업체 대표) : "여기 일하는 장비들은 다른데 일하러 갈 수가 없거든요. 여기만 보고 다 장비구입해놓고.. 3개월 쉬면 거의 차들은 경매 다 보내야 하는 상황이죠."

신고리 5·6호기 건설 관련 계약을 맺은 업체는 모두 512곳, 투입되는 인력은 무려 2만9천여 명입니다.

근로자와 시공사들은 공사 중단이 결정되면 손해배상 등 관련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