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각국 ‘내연기관 차’ 퇴출…전기차 날개

입력 2017.07.10 (21:31) 수정 2017.07.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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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886년 세계 최초로 선을 보인 휘발유 자동차입니다.

1893년에는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 기관이 처음 발명됐습니다.

이후 100년 넘게 내연 기관 차량은 높은 효율성에 힘입어 자동차의 역사를 이끌다시피 했죠.

하지만 엄격한 환경 규제 속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오는 2040년 휘발유와 경유차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자동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정부가 휘발유와 경유차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시점은 앞으로 23년 뒤입니다.

<녹취> 니콜라 윌로(프랑스 에너지환경부 장관) : "파리기후협정을 창조적 기회로 삼아 프랑스를 녹색경제 분야에서 최고 국가로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볼보가 2년 뒤부터 모든 신차에 전기 모터를 달겠다고 발표한지 하루 만에 전격 발표했습니다.

세부 계획없이 성급하게 발표했다는 비판도 나왔지만, 푸조 등 프랑스 자동차 업계는 대체로 올바른 방향이라고 환영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차 판매중단은 유럽와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노르웨이는 오는 2025년, 인도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현재 1%대인 전기차의 전세계 신차 판매 점유율이 2030년에는 24%, 2040년에는 54%까지 높아질 거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녹취> 알렉스 고이(자동차 전문지 편집장) :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투자와 각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늦어도 2025년을 전후해 전기차 유지 비용이 휘발유차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문기관들은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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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0 21:32:00
    • 수정2017-07-10 21: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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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886년 세계 최초로 선을 보인 휘발유 자동차입니다.

1893년에는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 기관이 처음 발명됐습니다.

이후 100년 넘게 내연 기관 차량은 높은 효율성에 힘입어 자동차의 역사를 이끌다시피 했죠.

하지만 엄격한 환경 규제 속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오는 2040년 휘발유와 경유차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자동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정부가 휘발유와 경유차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시점은 앞으로 23년 뒤입니다.

<녹취> 니콜라 윌로(프랑스 에너지환경부 장관) : "파리기후협정을 창조적 기회로 삼아 프랑스를 녹색경제 분야에서 최고 국가로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볼보가 2년 뒤부터 모든 신차에 전기 모터를 달겠다고 발표한지 하루 만에 전격 발표했습니다.

세부 계획없이 성급하게 발표했다는 비판도 나왔지만, 푸조 등 프랑스 자동차 업계는 대체로 올바른 방향이라고 환영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차 판매중단은 유럽와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노르웨이는 오는 2025년, 인도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현재 1%대인 전기차의 전세계 신차 판매 점유율이 2030년에는 24%, 2040년에는 54%까지 높아질 거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녹취> 알렉스 고이(자동차 전문지 편집장) :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투자와 각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늦어도 2025년을 전후해 전기차 유지 비용이 휘발유차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문기관들은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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