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희팔 은닉자금 첫 환수…“피해자 반환 추진”

입력 2017.07.10 (21:35) 수정 2017.07.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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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희팔 이라는 이름 기억하실 겁니다.

5조 원대의 다단계 판매 사기 행각을 벌이면서 피해자 7만 여명으로부터 2900억 원을 빼돌린 인물인데요,

수사 시작 9년 만에 해외 은닉재산의 환수가 시작됐습니다.

단독 보도,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중국 산둥성에서 치러진 조희팔 씨 장례식입니다.

3년 전 함께 도피한 최측근 강태용 씨 등과 함께 터를 잡았던 곳입니다.

조 씨 일당의 은닉자금을 추적해 온 검찰이 이 산둥성에서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검찰이 주목한 돈은 2014년 칭따오의 한 대형은행에 예치된 2억 8천여만 원입니다.

예금주는 강태용의 이종사촌이었습니다.

그 이듬해인 2015년 장쑤성에서 체포한 강태용 씨로부터 범죄수익금이라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중국 공안부와 범죄수익금 환수에 대한 세부 조율을 모두 끝내고 오는 9월 최종 합의 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조희팔 일당의 첫 해외 은닉자금 환수이자, 중국으로부터 국내 범죄 수익을 돌려받는 첫 사례입니다.

검찰이 현재 은닉재산 추적에 집중하고 있는 대상은 조희팔 사기 사건의 피고인으로, 재판에 넘겨진 70여 명과 그들의 친인척입니다.

주로 중국에 집중돼 있는데 중국 공안부에는 이들 명의의 계좌 개설 여부와 거래 내역, 계좌 추적 등을 요청한 상탭니다.

검찰은 이번에 환수하는 범죄수익금은 피해자들에게 나눠 줄 계획입니다.

피해액 2,900억 원 가운데 지금까지 검찰이 확보한 금액은 추징금을 포함해 40억 원이 채 안 됩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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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조희팔 은닉자금 첫 환수…“피해자 반환 추진”
    • 입력 2017-07-10 21:37:06
    • 수정2017-07-10 21: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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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희팔 이라는 이름 기억하실 겁니다.

5조 원대의 다단계 판매 사기 행각을 벌이면서 피해자 7만 여명으로부터 2900억 원을 빼돌린 인물인데요,

수사 시작 9년 만에 해외 은닉재산의 환수가 시작됐습니다.

단독 보도,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중국 산둥성에서 치러진 조희팔 씨 장례식입니다.

3년 전 함께 도피한 최측근 강태용 씨 등과 함께 터를 잡았던 곳입니다.

조 씨 일당의 은닉자금을 추적해 온 검찰이 이 산둥성에서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검찰이 주목한 돈은 2014년 칭따오의 한 대형은행에 예치된 2억 8천여만 원입니다.

예금주는 강태용의 이종사촌이었습니다.

그 이듬해인 2015년 장쑤성에서 체포한 강태용 씨로부터 범죄수익금이라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중국 공안부와 범죄수익금 환수에 대한 세부 조율을 모두 끝내고 오는 9월 최종 합의 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조희팔 일당의 첫 해외 은닉자금 환수이자, 중국으로부터 국내 범죄 수익을 돌려받는 첫 사례입니다.

검찰이 현재 은닉재산 추적에 집중하고 있는 대상은 조희팔 사기 사건의 피고인으로, 재판에 넘겨진 70여 명과 그들의 친인척입니다.

주로 중국에 집중돼 있는데 중국 공안부에는 이들 명의의 계좌 개설 여부와 거래 내역, 계좌 추적 등을 요청한 상탭니다.

검찰은 이번에 환수하는 범죄수익금은 피해자들에게 나눠 줄 계획입니다.

피해액 2,900억 원 가운데 지금까지 검찰이 확보한 금액은 추징금을 포함해 40억 원이 채 안 됩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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