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써 잡은 수산물을” 어획물 절도 잇따라

입력 2017.07.11 (09:54) 수정 2017.07.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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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민들이 애써 잡아온 수산물을 몰래 훔쳐가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밤에 선착장에서 절도가 잇따라 어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뜰채를 손에 든 남성 2명이 선착장 바지선으로 걸어갑니다.

바닷물 속 통발에 보관해 둔 낙지를 건져 유유히 사라집니다.

낙지 100 마리, 시가 50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자전거를 탄 남성이 선착장에 계류된 선박으로 향합니다.

배 안에서 서성이더니 곧바로 자전거를 몰고 달아납니다.

이 남성은 배에 보관해둔 낙지 백60마리와 문어, 돌게를 훔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최근 3년간 전남 여수와 고흥 등지에서 발생한 어획물 절도 사건은 모두 36건, 어민들이 어획물을 보관해 두는 것을 미리 봐뒀다가 심야에 훔쳐가는 겁니다.

<인터뷰> 어민(음성변조) : "뒷날 아침에 팔려고 매어놓을 때가 있어요. 우리는 보통으로 생각하고 하는데 애써가지고 잡아온 그걸 훔쳐가면 참 허망할 때가 있어요."

선착장 어획물 보관 시설은 잠금장치가 없는 경우가 많아 절도의 표적이 됩니다.

<인터뷰> 임영철(여수해경 수사계장) : "잠금 장치가 잘 되어 있는 곳에 보관해 주시고, 선박도 CCTV가 촬영 중인 장소에 정박해두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해경은 피서철에 어획물 절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야간 순찰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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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써 잡은 수산물을” 어획물 절도 잇따라
    • 입력 2017-07-11 10:03:47
    • 수정2017-07-11 10: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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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민들이 애써 잡아온 수산물을 몰래 훔쳐가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밤에 선착장에서 절도가 잇따라 어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뜰채를 손에 든 남성 2명이 선착장 바지선으로 걸어갑니다.

바닷물 속 통발에 보관해 둔 낙지를 건져 유유히 사라집니다.

낙지 100 마리, 시가 50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자전거를 탄 남성이 선착장에 계류된 선박으로 향합니다.

배 안에서 서성이더니 곧바로 자전거를 몰고 달아납니다.

이 남성은 배에 보관해둔 낙지 백60마리와 문어, 돌게를 훔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최근 3년간 전남 여수와 고흥 등지에서 발생한 어획물 절도 사건은 모두 36건, 어민들이 어획물을 보관해 두는 것을 미리 봐뒀다가 심야에 훔쳐가는 겁니다.

<인터뷰> 어민(음성변조) : "뒷날 아침에 팔려고 매어놓을 때가 있어요. 우리는 보통으로 생각하고 하는데 애써가지고 잡아온 그걸 훔쳐가면 참 허망할 때가 있어요."

선착장 어획물 보관 시설은 잠금장치가 없는 경우가 많아 절도의 표적이 됩니다.

<인터뷰> 임영철(여수해경 수사계장) : "잠금 장치가 잘 되어 있는 곳에 보관해 주시고, 선박도 CCTV가 촬영 중인 장소에 정박해두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해경은 피서철에 어획물 절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야간 순찰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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