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이겨내자”…초복 삼계탕집 ‘북적’

<앵커 멘트>

무더위를 이겨 내기 위해서였겠죠?

오늘(12일) 웬만한 삼계탕 집에는 장사진이 펼쳐지며 문전성시를 이뤄 복날 임을 실감케 했습니다.

취재에 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삼계탕 집.

33도가 훌쩍 넘는 무더위에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보양식 한 그릇을 위해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임명훈(경기도 수원시) : "거의 뭐 한 시간은 기다리게 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초복이니 만큼 꼭 먹고 가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식당 주방에선 삼계탕이 쉴 새 없이 나오고, 기다림에 지친 손님들 앞에 놓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삼계탕은 더위를 잊게 하는 보양식입니다.

직장인들로 붐비는 곳에 위치한 이 식당도 초복 특수를 맞았습니다.

아직 12시가 채 되지도 않은 시간이지만, 벌써 삼계탕집 앞에는 이렇게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회사 일에 지친 직장인들도 삼계탕으로 힘을 내 봅니다.

<인터뷰> 이승현(경기도 광주시) : "뜨끈하게 먹고 나면, 이열치열이라고 더위도 이기고 좋은 것 같아요."

대형마트도 생닭을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AI 여파로 가격이 올랐던 '생닭'이지만 초복 할인 행사 덕분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오세준(할인마트 총괄) : "초복을 앞두고 (생닭을) 찾는 고객분들이 많아서 전주 대비 이번주에 판매량이 3배 정도 증가하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오늘(12일), 시민들은 삼계탕 한 그릇으로 더위를 이겨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