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등대·스쿨버스·초가집…이색 숙소 총집합

입력 2017.07.13 (08:42) 수정 2017.07.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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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휴가 계획 세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휴가, 기다렸던 만큼 특별한 추억 만들고 싶은 마음이죠.

저도 요즘 휴가 계획 짜느라 가슴이 설레는데요.

좀 특별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 독특한 곳에서 하룻밤 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숙소에 대한 정보를 드린다고 합니다. 정 기자?

<기자 멘트>

비용 좀 들어도 호텔 같은 곳을 선호 하시나요, 아니면 자연과 벗삼아 텐트 치는 것을 선호하시나요?

아이들은 텐트, 집안 일 시달렸던 주부들은 기왕이면 호텔이나 깨끗한 콘도, 여행을 더 빛나게 하는 게 숙소 아닐까?

어디에서 자느냐가 왜 중요한 이윤데요.

하룻밤 자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추억이 되는 이색 숙소들이 있습니다.

미국 어린이들의 스쿨버스가 숙소로 변신한 곳도 있고요, 200년 넘은 초가집에서 흙냄새 맡으며 시골 정취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를 마당 삼아 별을 보며 조용하게 잠들 수 있는 곳은 어떨까요?

취향 따라 골라가는 재미가 있는 이색 숙소들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푸른 바다가 장관이죠.

부산 동남쪽 끝자락을 지키는 가덕도 등댑니다.

등탑 높이 40.5m,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등댑니다.

최소 1주일 전에는 허가 신청을 해야 이렇게 내부를 통해 등대 위쪽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불을 밝혀 육지를 알리는 등대 본연의 역할을 여전히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동남쪽을 지켜온 등댑니다.

가슴이 탁 트입니다.

<녹취> “와~ 예쁘다. 그렇지?”

보는 순간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절경이죠.

<인터뷰> 강지은(부산시 강서구) : “(등탑까지) 올라올 때는 힘들었는데 (바다를) 보고 나서는 좋았어요.”

<인터뷰> 안선희(부산시 사하구) : “올라오니까 경치도 매우 좋고 힐링 되는 기분이어서 참 좋습니다.”

이곳에서 하룻밤 자면 어떤 기분일까요?

등대지기가 묵었던 숙소가 2001년부터 무료로 개방됐습니다.

추첨을 통해 매주 금, 토, 일.

두 가족이 1박 2일 이곳에서 머물 수 있습니다.

경쟁률이 100대1이 넘을 때도 있다는데요.

<인터뷰> 양희용(가덕도 항로표지관리소장) : “가덕도 항로표지관리소에서 운영하는 체험 숙소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하고 매달 1일에서 8일 사이에 (신청 후) 당첨되신 분은 숙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등대에 어둠이 내리자 은은한 불빛이 바다를 향합니다.

잠시 나와 등대의 불빛을 보며 소중한 추억을 담아봅니다.

<인터뷰> 강새준(부산시 강서구) : “등대 옆에 숙소가 있어서 매우 좋았고요. 다음에도 가족들과 다시 오고 싶어요.”

분위기 좀 바꿔서 이번엔 초가집입니다.

조선 시대 지어진 가씨 고택으로 무려 250년 넘었습니다.

여긴 충남 민속자료 제17호로 지정된 곳인데, 7년 전부터 6칸 중 4칸이 숙소로 개방됐습니다.

<인터뷰> 오성현(서울시 동작구) : “독특한 숙소를 찾고 싶었고 (특별한) 추억도 만들고 싶어서 좋은 데 있다고 해서 한 번 체험해보고자 찾아왔습니다.”

이 방이 오늘 하루 청년들이 묵을 곳입니다.

100년이 훌쩍 넘은 장롱에 하얀 백자 항아리 역시 100살이 넘었습니다.

전통박물관에 온 듯합니다.

선조들 생활양식도 배울 수 있습니다.

옛날 방식 그대로 두부 만드는 체험 하는데요.

직접 만든 두부, 오늘 저녁상에 오를 겁니다.

반찬은 준비 됐으니 밥 지을 차례죠

아궁이에 불 지펴 가마솥 밥 짓습니다.

불 조절이 관건인데요.

가마솥에 뜸을 푹~ 들이면 고들고들한 가마솥 밥 완성입니다

근처 텃밭에서는 신선한 채소도 수확합니다.

각종 제철 채소, 손수 따는 재미에 직접 맛보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죠

<녹취> “음~ 맵다”

툇마루가 있는 마당에서 한 끼 식사.

참 정겹고 푸근하죠.

초가집의 하루가 그렇게 저물어갑니다.

<인터뷰> 김창인(서울시 관악구) : “놀러는 많이 가봤는데 이렇게 이색적인 초가집에서 먹으니까 고기도 더 맛있고, 두부도 직접 해서 먹으니까 더 맛있어서 절대 잊지 못할 그런 숙소 같습니다.”

분위기 좀 바꿔볼까요?

여긴 충남 태안의 한 캠핑장인데요.

그런데 텐트가 아니라 노랑 버스들이 가득합니다.

외관도 특이하죠.

바로 학생들이 이용하는 스쿨버스입니다.

실제 미국 뉴욕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썼던 겁니다.

지난 10년간 사용하던 버스가 태안의 캠핑장에 정착한 건데요.

버스 내부는 어떨까요?

<녹취> “와~ 우와~”

감탄하는 이유 있습니다.

먼저 깔끔한 조리대 주방이 시선을 압도합니다.

화장실과 깨끗한 샤워시설은 물론 침실은 널찍한 침대가 포근함을 제공합니다.

보조 침대가 있어 4인 가족 자기에 넉넉합니다.

버스 안 펼쳐진 세상에 가족 모두 완전 신났죠.

에어컨 있어 더위 걱정 없죠,

TV까지 갖춰진 호텔 부럽지 않은 방입니다.

<인터뷰> 유보영(인천시 남구) : “침대도 넓고 보조 침대도 있고 가족들이 오기에도 좋고, 어린애들 있는 가족은 더 좋을 거 같네요.”

스쿨버스 운전석은 그대로 있습니다.

오늘은 꼬마기사님이 안전하게 모신다는데요.

스쿨버스에 홀딱 반한 듯합니다.

<녹취> “엄청 많이 재미있어요!”

인증샷 빠질 수 없습니다.

마치 미국의 어느 공원에 온 느낌도 드는데요.

미국 스쿨버스, 한국에 온 지 3년째입니다. 이곳 주인이 미국 생활 중 인상 깊게 봤던 스쿨버스를 고향에 데려온 겁니다.

<인터뷰> 주정은(스쿨버스 숙소 운영) : “여행객들에게 이국적이고 새로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요.”

캠핑의 꽃이죠. 바비큡니다.

버스마다 바비큐 시설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데요.

자연을 벗 삼아 먹는 바비큐, 그냥 술술 넘어갑니다.

<인터뷰> 이경상(인천시 남구) : “특별한 곳에서 가족들과 같이 하룻밤을 보내니까 기분이 상당히 좋네요.”

이 캠핑장도 초록빛이 정말 싱그럽습니다.

하얗고 큼지막한 텐트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여긴 글램핑장입니다.

시설이 모두 갖춰진 곳에서 안락하게 즐기는 캠핑이죠.

여긴 2층에 비밀이 있습니다.

다락방 느낌 제대로죠?

텐트 속 아늑한 침실입니다.

성인 3명이 누워도 될 만큼 넉넉합니다.

텐트니 지퍼로 창을 엽니다.

싱그러운 풍경 한눈에 펼쳐집니다.

요즘은 소화시설도 꼼꼼히 갖춰졌다고 하니 안심할 수 있겠죠.

<인터뷰> 박미숙(전남 해남군) : “옛날 시골 분위기의 다락방 같은 어렸을 때 느낀 분위기가 나고요. 텐트 창문을 열어보니 산의 아름다운 경치가 보여 좋습니다.”

때로는 색다른 추억 남깁니다.

때로는 의미를 더해주죠.

이색 숙소에서 하룻밤, 올해 여름휴가를 더 멋지게 만들어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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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등대·스쿨버스·초가집…이색 숙소 총집합
    • 입력 2017-07-13 08:53:38
    • 수정2017-07-13 14:45:57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휴가 계획 세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휴가, 기다렸던 만큼 특별한 추억 만들고 싶은 마음이죠.

저도 요즘 휴가 계획 짜느라 가슴이 설레는데요.

좀 특별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 독특한 곳에서 하룻밤 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숙소에 대한 정보를 드린다고 합니다. 정 기자?

<기자 멘트>

비용 좀 들어도 호텔 같은 곳을 선호 하시나요, 아니면 자연과 벗삼아 텐트 치는 것을 선호하시나요?

아이들은 텐트, 집안 일 시달렸던 주부들은 기왕이면 호텔이나 깨끗한 콘도, 여행을 더 빛나게 하는 게 숙소 아닐까?

어디에서 자느냐가 왜 중요한 이윤데요.

하룻밤 자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추억이 되는 이색 숙소들이 있습니다.

미국 어린이들의 스쿨버스가 숙소로 변신한 곳도 있고요, 200년 넘은 초가집에서 흙냄새 맡으며 시골 정취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를 마당 삼아 별을 보며 조용하게 잠들 수 있는 곳은 어떨까요?

취향 따라 골라가는 재미가 있는 이색 숙소들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푸른 바다가 장관이죠.

부산 동남쪽 끝자락을 지키는 가덕도 등댑니다.

등탑 높이 40.5m,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등댑니다.

최소 1주일 전에는 허가 신청을 해야 이렇게 내부를 통해 등대 위쪽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불을 밝혀 육지를 알리는 등대 본연의 역할을 여전히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동남쪽을 지켜온 등댑니다.

가슴이 탁 트입니다.

<녹취> “와~ 예쁘다. 그렇지?”

보는 순간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절경이죠.

<인터뷰> 강지은(부산시 강서구) : “(등탑까지) 올라올 때는 힘들었는데 (바다를) 보고 나서는 좋았어요.”

<인터뷰> 안선희(부산시 사하구) : “올라오니까 경치도 매우 좋고 힐링 되는 기분이어서 참 좋습니다.”

이곳에서 하룻밤 자면 어떤 기분일까요?

등대지기가 묵었던 숙소가 2001년부터 무료로 개방됐습니다.

추첨을 통해 매주 금, 토, 일.

두 가족이 1박 2일 이곳에서 머물 수 있습니다.

경쟁률이 100대1이 넘을 때도 있다는데요.

<인터뷰> 양희용(가덕도 항로표지관리소장) : “가덕도 항로표지관리소에서 운영하는 체험 숙소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하고 매달 1일에서 8일 사이에 (신청 후) 당첨되신 분은 숙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등대에 어둠이 내리자 은은한 불빛이 바다를 향합니다.

잠시 나와 등대의 불빛을 보며 소중한 추억을 담아봅니다.

<인터뷰> 강새준(부산시 강서구) : “등대 옆에 숙소가 있어서 매우 좋았고요. 다음에도 가족들과 다시 오고 싶어요.”

분위기 좀 바꿔서 이번엔 초가집입니다.

조선 시대 지어진 가씨 고택으로 무려 250년 넘었습니다.

여긴 충남 민속자료 제17호로 지정된 곳인데, 7년 전부터 6칸 중 4칸이 숙소로 개방됐습니다.

<인터뷰> 오성현(서울시 동작구) : “독특한 숙소를 찾고 싶었고 (특별한) 추억도 만들고 싶어서 좋은 데 있다고 해서 한 번 체험해보고자 찾아왔습니다.”

이 방이 오늘 하루 청년들이 묵을 곳입니다.

100년이 훌쩍 넘은 장롱에 하얀 백자 항아리 역시 100살이 넘었습니다.

전통박물관에 온 듯합니다.

선조들 생활양식도 배울 수 있습니다.

옛날 방식 그대로 두부 만드는 체험 하는데요.

직접 만든 두부, 오늘 저녁상에 오를 겁니다.

반찬은 준비 됐으니 밥 지을 차례죠

아궁이에 불 지펴 가마솥 밥 짓습니다.

불 조절이 관건인데요.

가마솥에 뜸을 푹~ 들이면 고들고들한 가마솥 밥 완성입니다

근처 텃밭에서는 신선한 채소도 수확합니다.

각종 제철 채소, 손수 따는 재미에 직접 맛보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죠

<녹취> “음~ 맵다”

툇마루가 있는 마당에서 한 끼 식사.

참 정겹고 푸근하죠.

초가집의 하루가 그렇게 저물어갑니다.

<인터뷰> 김창인(서울시 관악구) : “놀러는 많이 가봤는데 이렇게 이색적인 초가집에서 먹으니까 고기도 더 맛있고, 두부도 직접 해서 먹으니까 더 맛있어서 절대 잊지 못할 그런 숙소 같습니다.”

분위기 좀 바꿔볼까요?

여긴 충남 태안의 한 캠핑장인데요.

그런데 텐트가 아니라 노랑 버스들이 가득합니다.

외관도 특이하죠.

바로 학생들이 이용하는 스쿨버스입니다.

실제 미국 뉴욕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썼던 겁니다.

지난 10년간 사용하던 버스가 태안의 캠핑장에 정착한 건데요.

버스 내부는 어떨까요?

<녹취> “와~ 우와~”

감탄하는 이유 있습니다.

먼저 깔끔한 조리대 주방이 시선을 압도합니다.

화장실과 깨끗한 샤워시설은 물론 침실은 널찍한 침대가 포근함을 제공합니다.

보조 침대가 있어 4인 가족 자기에 넉넉합니다.

버스 안 펼쳐진 세상에 가족 모두 완전 신났죠.

에어컨 있어 더위 걱정 없죠,

TV까지 갖춰진 호텔 부럽지 않은 방입니다.

<인터뷰> 유보영(인천시 남구) : “침대도 넓고 보조 침대도 있고 가족들이 오기에도 좋고, 어린애들 있는 가족은 더 좋을 거 같네요.”

스쿨버스 운전석은 그대로 있습니다.

오늘은 꼬마기사님이 안전하게 모신다는데요.

스쿨버스에 홀딱 반한 듯합니다.

<녹취> “엄청 많이 재미있어요!”

인증샷 빠질 수 없습니다.

마치 미국의 어느 공원에 온 느낌도 드는데요.

미국 스쿨버스, 한국에 온 지 3년째입니다. 이곳 주인이 미국 생활 중 인상 깊게 봤던 스쿨버스를 고향에 데려온 겁니다.

<인터뷰> 주정은(스쿨버스 숙소 운영) : “여행객들에게 이국적이고 새로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요.”

캠핑의 꽃이죠. 바비큡니다.

버스마다 바비큐 시설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데요.

자연을 벗 삼아 먹는 바비큐, 그냥 술술 넘어갑니다.

<인터뷰> 이경상(인천시 남구) : “특별한 곳에서 가족들과 같이 하룻밤을 보내니까 기분이 상당히 좋네요.”

이 캠핑장도 초록빛이 정말 싱그럽습니다.

하얗고 큼지막한 텐트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여긴 글램핑장입니다.

시설이 모두 갖춰진 곳에서 안락하게 즐기는 캠핑이죠.

여긴 2층에 비밀이 있습니다.

다락방 느낌 제대로죠?

텐트 속 아늑한 침실입니다.

성인 3명이 누워도 될 만큼 넉넉합니다.

텐트니 지퍼로 창을 엽니다.

싱그러운 풍경 한눈에 펼쳐집니다.

요즘은 소화시설도 꼼꼼히 갖춰졌다고 하니 안심할 수 있겠죠.

<인터뷰> 박미숙(전남 해남군) : “옛날 시골 분위기의 다락방 같은 어렸을 때 느낀 분위기가 나고요. 텐트 창문을 열어보니 산의 아름다운 경치가 보여 좋습니다.”

때로는 색다른 추억 남깁니다.

때로는 의미를 더해주죠.

이색 숙소에서 하룻밤, 올해 여름휴가를 더 멋지게 만들어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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