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주민 반발…“법적 대응·공론화 불참”

입력 2017.07.15 (06:16) 수정 2017.07.1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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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수원 이사회가 신고리 5,6호기 건설 일시 중단을 기습적으로 결정하자 노조와 울산시 서생면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우선 이사회 무효 가처분 신청 등의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고 주민들은 공론화위원회 등에 협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급 이사회가 열린 경주의 한 호텔!

노조원들이 급하게 달려갔지만 이사회는 끝난 뒤였습니다.

항의하는 노조원과 이사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한수원 노조 : "개인적으로 (공사 일시 중지) 결정을 하셨다?"

<녹취> 이사 : "그게 아니죠. 그 프로세스라는 게 국정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한수원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평소 원전의 필요성을 주장하던 이사들이 정권의 요구에 따라 소신을 뒤집었다며 비난했습니다.

앞으로 이사 퇴진 운동과 함께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병기(한국수력원자력 노조위원장) : "이사회 무효 가처분 신청이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또 필요에 따라서는 배임이나 손해배상 청구를 함께 청구할 예정입니다."

신고리 5,6호기가 건설되는 울산시 서생면 주민들도 이사회 결과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이상대(울산시 서생면 주민협의회장) : "몰래 숨어서 이사회를 하고 이런게 지금 우리 시점에는 타당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 정부가 옛날 군사 정부 때보다 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서생면 주민들은 앞으로 진행될 공론화 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혀 향후 극심한 갈등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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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주민 반발…“법적 대응·공론화 불참”
    • 입력 2017-07-15 06:18:48
    • 수정2017-07-15 07:41:2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수원 이사회가 신고리 5,6호기 건설 일시 중단을 기습적으로 결정하자 노조와 울산시 서생면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우선 이사회 무효 가처분 신청 등의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고 주민들은 공론화위원회 등에 협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급 이사회가 열린 경주의 한 호텔!

노조원들이 급하게 달려갔지만 이사회는 끝난 뒤였습니다.

항의하는 노조원과 이사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한수원 노조 : "개인적으로 (공사 일시 중지) 결정을 하셨다?"

<녹취> 이사 : "그게 아니죠. 그 프로세스라는 게 국정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한수원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평소 원전의 필요성을 주장하던 이사들이 정권의 요구에 따라 소신을 뒤집었다며 비난했습니다.

앞으로 이사 퇴진 운동과 함께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병기(한국수력원자력 노조위원장) : "이사회 무효 가처분 신청이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또 필요에 따라서는 배임이나 손해배상 청구를 함께 청구할 예정입니다."

신고리 5,6호기가 건설되는 울산시 서생면 주민들도 이사회 결과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이상대(울산시 서생면 주민협의회장) : "몰래 숨어서 이사회를 하고 이런게 지금 우리 시점에는 타당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 정부가 옛날 군사 정부 때보다 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서생면 주민들은 앞으로 진행될 공론화 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혀 향후 극심한 갈등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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