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원 재소환…“제보조작 보고 못 받아”

<앵커 멘트>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를 오늘 재소환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제보 조작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있는 검찰이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를 소환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 검찰 소환 조삽니다.

김 변호사는 당시 육성 파일과 카카오톡 대화 내용까지 있어서 조작인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김인원(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변호사) : "당시에는 녹취록과 카톡이 전혀 조작됐다고 생각을 하지 못했고요. 지금도 그런 현실이 잘 믿기지 않는 상태입니다."

김 변호사는 또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성립하려면 취업 특혜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윗선 개입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종 결정권자는 없었고, 당시 기자회견을 열었던 본인과 김성호 전 수석부단장이 결정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수석부단장을 지낸 김성호 전 의원과 함께 지난 5월 5일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제보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김 변호사를 상대로 발표 경위와 제보 검증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미 구속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오늘 오후 2시 다시 소환해 추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