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휴가철 특별 교통 대책

입력 2017.07.19 (08:49) 수정 2017.07.19 (09: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제 뉴스, 알기 쉽게 전해드리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죠.

오늘은 이와 관련된 소식 자세하게 알아봅니다.

경제부 지형철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장마가 끝나면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많이들 휴가 떠나는데, 언제가 가장 몰릴까요?

<답변>
네, 이앵커는 휴가 다녀오셨어요?

저는 국내 여행을 생각중인데, 아주 더울 때, 휴가지가 가장 붐빌 때는 피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찾아봤는데, 휴가를 가장 많이 떠나는 시기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라고 해요.

고속도로 이용도 늘겠죠.

정부가 특별 교통대책을 내놨습니다.

김현경 기자의 보도 보시죠.

<리포트>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5천 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휴가객의 38%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 사이에 휴가를 떠날 걸로 예측됐습니다.

예상 휴가지로는 동해안권이 28%, 남해안권 20% 서해안권 10% 제주권 9% 순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를 이용해 출발할 경우 하행선은 오는 29일이 상행선은 다음달 1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하루 평균 11만 5천명이 출국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해외 여행지로는 27%가 동남아를 선택해 가장 인기가 높았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를 휴가철 특별 교통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열차와 고속버스 항공기 운행 운항 횟수를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고속도로 위에는 무인 비행선을 띄워 버스전용차로와 갓길 위반 차량을 감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서울 양양고속도로의 동홍천 양양구간과 제2영동선 광주 원주 구간 상주 영천선 등의 개통으로 휴가길 교통 체증이 다소 완화될걸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질문>
휴가철에는 렌터카 이용도 늘죠?

<답변>
네, 단기 렌터카 수요가 급증합니다.

업체들도 이 때를 노려서 이런 저런 할인, 프로모션을 많이 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잘 따져보면 비용을 아낄 수 있겠죠.

<질문>
보험도 중요하죠?

<답변>
네, 아무리 운전에 자신이 있어도 자기에게 익숙한 차가 아니잖아요.

특히 SUV를 몰던 사람은 세단을 빌리면 운전자가 보는 높이가 낮아지고, 주변 거리감도 달라집니다.

평소 익숙한 길도 아니죠.

그래서 휴가철에는 렌터카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18% 많이 일어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몇 푼 아끼는 것보단 보험은 철저하게 들어놔야 합니다.

만약 차를 빌렸는데 내가 좀 더 사용하고 싶다, 그러면 반드시 사전에 렌터카 지점에 연락을 해야 합니다.

사전 동의나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은채로 원래 계약한 시간 이후에 사고가 나면 보상이나 보험 면책 등을 받지 못합니다.

그리고 또 주의하실 점이 빌리는 차 어떤 기름 넣는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만약 평소 몰던 차와 다른 유종의 차 빌렸는데 주유소에서 습관적으로 기름 넣었다, 혼유로 차 고장납니다.

<질문>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예약해서 차 빌리쓰는 카 셰어링도 많이들 이용하죠.

주의할 점이 있다고요?

<답변>
네, 카셰어링은 업체 직원을 거치지 않고 차를 인수하잖아요.

그런데 일단 인수를 한 다음에 결함이 발견되면 업체측과 이게 원래 있던건지, 아니면 운전자 과실인지 복잡하게 따져야 합니다.

때문에 차 인수할 때 차량 정면·측면뿐만 아니라 하부·사이드미러까지 긁힘이나 사고 흔적이 없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타이어 상태, 와이퍼나 비상등이 잘 작동하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이게 좀 미심쩍다, 하면 반드시 사진까지 찍어놔야 합니다.

<질문>
그런데 이런 소식이 달갑지 않은 분들도 있을거에요.

휴가를 가고 싶은데, 못 가는 사람들도 있죠?

<답변>
네,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근로자 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어요

우리 나라 근로자들 일년에 연차 휴가 며칠이나 쓸 것 같습니까?

사용율로 따지면 절반 정도밖에 안됩니다.

임금근로자의 연차휴가 부여일수는 평균 15.1일, 그런데 사용일수는 평균 7.9일입니다.

휴가 사용률, 52.3%에 불과하죠.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주요국의 평균 휴가 일수가 20.6일, 휴가사용률 70%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아주 낮은 수준이죠.

휴가사용일이 5일 미만이라는 대답이 34%로 가장 높았고, 연차휴가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이런 응답자도 11%, 열명 중 한 명 꼴입니다.

연차휴가를 왜 다 못 쓰는지 물었습니다.

직장 내 분위기가 45%로 가장 많았습니다.

상사가 눈치 준다거나, 다들 휴가 안 가는데 나만 간다고 하기 그렇잖아요.

업무과다, 대체 인력 부족이 뒤를 이었고, 연차휴가 보상금을 받기 위해서라는 응답도 29%나 됐습니다.

그럼 휴가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50%가 삶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진다고 답했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여 일도 안 된다, 또 스트레스, 피로 누적으로 몸도 축난다가 뒤를 이었습니다.

아마 직장인들 공감 하실겁니다.

<질문>
이런 개인적 차원 뿐 아니라 휴가의 경제 효과를 분석한 결과도 있죠?

<답변>
네, 직장인들이 부여된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한다면 추가 발생하는 생산 유발 효과, 무려 29조3천억원이라고 해요.

쏘나타 46만대, 갤럭시노트4 1670만개를 생산할 때 경제 효과와 같습니다.

휴가 많이 가면 개인에게도 좋고, 우리 경제에도 좋은거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친절한 경제] 휴가철 특별 교통 대책
    • 입력 2017-07-19 08:51:07
    • 수정2017-07-19 09:52:4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제 뉴스, 알기 쉽게 전해드리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죠.

오늘은 이와 관련된 소식 자세하게 알아봅니다.

경제부 지형철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장마가 끝나면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많이들 휴가 떠나는데, 언제가 가장 몰릴까요?

<답변>
네, 이앵커는 휴가 다녀오셨어요?

저는 국내 여행을 생각중인데, 아주 더울 때, 휴가지가 가장 붐빌 때는 피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찾아봤는데, 휴가를 가장 많이 떠나는 시기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라고 해요.

고속도로 이용도 늘겠죠.

정부가 특별 교통대책을 내놨습니다.

김현경 기자의 보도 보시죠.

<리포트>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5천 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휴가객의 38%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 사이에 휴가를 떠날 걸로 예측됐습니다.

예상 휴가지로는 동해안권이 28%, 남해안권 20% 서해안권 10% 제주권 9% 순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를 이용해 출발할 경우 하행선은 오는 29일이 상행선은 다음달 1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하루 평균 11만 5천명이 출국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해외 여행지로는 27%가 동남아를 선택해 가장 인기가 높았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를 휴가철 특별 교통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열차와 고속버스 항공기 운행 운항 횟수를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고속도로 위에는 무인 비행선을 띄워 버스전용차로와 갓길 위반 차량을 감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서울 양양고속도로의 동홍천 양양구간과 제2영동선 광주 원주 구간 상주 영천선 등의 개통으로 휴가길 교통 체증이 다소 완화될걸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질문>
휴가철에는 렌터카 이용도 늘죠?

<답변>
네, 단기 렌터카 수요가 급증합니다.

업체들도 이 때를 노려서 이런 저런 할인, 프로모션을 많이 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잘 따져보면 비용을 아낄 수 있겠죠.

<질문>
보험도 중요하죠?

<답변>
네, 아무리 운전에 자신이 있어도 자기에게 익숙한 차가 아니잖아요.

특히 SUV를 몰던 사람은 세단을 빌리면 운전자가 보는 높이가 낮아지고, 주변 거리감도 달라집니다.

평소 익숙한 길도 아니죠.

그래서 휴가철에는 렌터카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18% 많이 일어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몇 푼 아끼는 것보단 보험은 철저하게 들어놔야 합니다.

만약 차를 빌렸는데 내가 좀 더 사용하고 싶다, 그러면 반드시 사전에 렌터카 지점에 연락을 해야 합니다.

사전 동의나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은채로 원래 계약한 시간 이후에 사고가 나면 보상이나 보험 면책 등을 받지 못합니다.

그리고 또 주의하실 점이 빌리는 차 어떤 기름 넣는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만약 평소 몰던 차와 다른 유종의 차 빌렸는데 주유소에서 습관적으로 기름 넣었다, 혼유로 차 고장납니다.

<질문>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예약해서 차 빌리쓰는 카 셰어링도 많이들 이용하죠.

주의할 점이 있다고요?

<답변>
네, 카셰어링은 업체 직원을 거치지 않고 차를 인수하잖아요.

그런데 일단 인수를 한 다음에 결함이 발견되면 업체측과 이게 원래 있던건지, 아니면 운전자 과실인지 복잡하게 따져야 합니다.

때문에 차 인수할 때 차량 정면·측면뿐만 아니라 하부·사이드미러까지 긁힘이나 사고 흔적이 없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타이어 상태, 와이퍼나 비상등이 잘 작동하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이게 좀 미심쩍다, 하면 반드시 사진까지 찍어놔야 합니다.

<질문>
그런데 이런 소식이 달갑지 않은 분들도 있을거에요.

휴가를 가고 싶은데, 못 가는 사람들도 있죠?

<답변>
네,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근로자 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어요

우리 나라 근로자들 일년에 연차 휴가 며칠이나 쓸 것 같습니까?

사용율로 따지면 절반 정도밖에 안됩니다.

임금근로자의 연차휴가 부여일수는 평균 15.1일, 그런데 사용일수는 평균 7.9일입니다.

휴가 사용률, 52.3%에 불과하죠.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주요국의 평균 휴가 일수가 20.6일, 휴가사용률 70%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아주 낮은 수준이죠.

휴가사용일이 5일 미만이라는 대답이 34%로 가장 높았고, 연차휴가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이런 응답자도 11%, 열명 중 한 명 꼴입니다.

연차휴가를 왜 다 못 쓰는지 물었습니다.

직장 내 분위기가 45%로 가장 많았습니다.

상사가 눈치 준다거나, 다들 휴가 안 가는데 나만 간다고 하기 그렇잖아요.

업무과다, 대체 인력 부족이 뒤를 이었고, 연차휴가 보상금을 받기 위해서라는 응답도 29%나 됐습니다.

그럼 휴가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50%가 삶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진다고 답했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여 일도 안 된다, 또 스트레스, 피로 누적으로 몸도 축난다가 뒤를 이었습니다.

아마 직장인들 공감 하실겁니다.

<질문>
이런 개인적 차원 뿐 아니라 휴가의 경제 효과를 분석한 결과도 있죠?

<답변>
네, 직장인들이 부여된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한다면 추가 발생하는 생산 유발 효과, 무려 29조3천억원이라고 해요.

쏘나타 46만대, 갤럭시노트4 1670만개를 생산할 때 경제 효과와 같습니다.

휴가 많이 가면 개인에게도 좋고, 우리 경제에도 좋은거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