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투싼 22만 대 리콜…“미세먼지 과다”

입력 2017.07.19 (09:53) 수정 2017.07.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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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 일부 디젤차에서 기준치의 최대 4배가 넘는 미세먼지 배출이 확인돼 리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오늘부터 리콜에 들어가는 대상 차량은 21만여 대로 배출가스 결함 시정조치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생산된 기아 스포티지 2.0 디젤차입니다.

교통환경연구소가 스포티지 10대를 골라 배출가스 측정을 해보니 미세먼지가 허용치의 3배 이상으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엔진을 쓴 현대 투싼 2.0 디젤차 역시 배출가스 허용치를 미세먼지는 4배, 질소산화물은 21% 초과했습니다.

<녹취> 이호근(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미세균열이 발생할 문제성이 있는데 내구성테스트를 충분히 거치지 않고 품질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자제어장치의 설정이 잘못돼 매연을 막는 필터가 천2백도의 고온에 손상되면서 미세먼지가 걸러지지 않은 겁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3년부터 2015년 사이에 제작된 투싼 7만9천6백여 대와, 2012년부터 2015년 사이에 제작된 스포티지 13만8천7백여 대입니다.

투싼과 스포티지는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도 질소산화물 등이 과다 배출돼 적발된 적이 있습니다.

<녹취> 김영우(환경부 교통환경과장) : "리콜 대상 엔진을 포함한 다른 차종, 예를 들어서 싼타페나 쏘렌토 같은 경우에도 올해 결함확인검사 대상에 포함시켜서..."

초미세먼지 증가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경유차량이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는 최근 독일 현지에서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불거진 벤츠 디젤차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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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티지·투싼 22만 대 리콜…“미세먼지 과다”
    • 입력 2017-07-19 09:55:39
    • 수정2017-07-19 1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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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 일부 디젤차에서 기준치의 최대 4배가 넘는 미세먼지 배출이 확인돼 리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오늘부터 리콜에 들어가는 대상 차량은 21만여 대로 배출가스 결함 시정조치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생산된 기아 스포티지 2.0 디젤차입니다.

교통환경연구소가 스포티지 10대를 골라 배출가스 측정을 해보니 미세먼지가 허용치의 3배 이상으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엔진을 쓴 현대 투싼 2.0 디젤차 역시 배출가스 허용치를 미세먼지는 4배, 질소산화물은 21% 초과했습니다.

<녹취> 이호근(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미세균열이 발생할 문제성이 있는데 내구성테스트를 충분히 거치지 않고 품질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자제어장치의 설정이 잘못돼 매연을 막는 필터가 천2백도의 고온에 손상되면서 미세먼지가 걸러지지 않은 겁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3년부터 2015년 사이에 제작된 투싼 7만9천6백여 대와, 2012년부터 2015년 사이에 제작된 스포티지 13만8천7백여 대입니다.

투싼과 스포티지는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도 질소산화물 등이 과다 배출돼 적발된 적이 있습니다.

<녹취> 김영우(환경부 교통환경과장) : "리콜 대상 엔진을 포함한 다른 차종, 예를 들어서 싼타페나 쏘렌토 같은 경우에도 올해 결함확인검사 대상에 포함시켜서..."

초미세먼지 증가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경유차량이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는 최근 독일 현지에서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불거진 벤츠 디젤차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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