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전 실종 부부, 알프스 빙하서 발견

입력 2017.07.19 (17:17) 수정 2017.07.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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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5년 전 알프스에서 실종됐던 부부가 빙하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발견된 것인데 미이라 상태로 보존 상태가 완벽해 자녀들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위스 남서부 알프스의 디아블르레 빙하에서 현지시각 18일, 남성과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밀려나온 것을 인근 리조트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두 사람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옷을 입은 채 가깝게 누워있었습니다.

주변에서는 가방과 물병, 시계 등 유품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녹취> 차넨(리조트 관계자) : "남성과 여성의 신발이 보였고, 몸의 일부는 여전히 얼음 속에 있었습니다."

빙하 덕분에 보존 상태는 완벽했고, DNA 검사 없이도 신원을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75년 전 인근에서 실종된 자신의 부모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나타난 것입니다.

<녹취> 뒤믈랭(실종 부부의 딸) : "어머니는 당신이 얘기한 그런 신발을 신고 있었어요. 난 그들에게 그녀가 내 어머니라고 말했어요."

두 사람은 1942년 소에게 풀을 먹이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빙하의 틈에 빠져 실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7명의 자녀는 뿔뿔이 흩어져 위탁 가정 등에 보내졌습니다.

가족들은 사체의 신원 확인이 끝나는 대로 장례식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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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5년 전 실종 부부, 알프스 빙하서 발견
    • 입력 2017-07-19 17:20:49
    • 수정2017-07-19 17: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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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5년 전 알프스에서 실종됐던 부부가 빙하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발견된 것인데 미이라 상태로 보존 상태가 완벽해 자녀들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위스 남서부 알프스의 디아블르레 빙하에서 현지시각 18일, 남성과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밀려나온 것을 인근 리조트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두 사람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옷을 입은 채 가깝게 누워있었습니다.

주변에서는 가방과 물병, 시계 등 유품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녹취> 차넨(리조트 관계자) : "남성과 여성의 신발이 보였고, 몸의 일부는 여전히 얼음 속에 있었습니다."

빙하 덕분에 보존 상태는 완벽했고, DNA 검사 없이도 신원을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75년 전 인근에서 실종된 자신의 부모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나타난 것입니다.

<녹취> 뒤믈랭(실종 부부의 딸) : "어머니는 당신이 얘기한 그런 신발을 신고 있었어요. 난 그들에게 그녀가 내 어머니라고 말했어요."

두 사람은 1942년 소에게 풀을 먹이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빙하의 틈에 빠져 실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7명의 자녀는 뿔뿔이 흩어져 위탁 가정 등에 보내졌습니다.

가족들은 사체의 신원 확인이 끝나는 대로 장례식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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