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국내 원인 52%…대부분 2차 생성

입력 2017.07.20 (06:31) 수정 2017.07.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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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5,6월 미 항공우주국, NASA와 우리 정부가 두달간 공동 진행한 미세먼지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국내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을 분석해봤더니 국내가 52%, 중국이 34%로 나왔는데, 특히 미세먼지의 4분의 3은 2차 미세먼지로 분석됐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미국 NASA의 연구용 항공기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맑은 하늘 아래 잿빛 미세먼지가 뒤덮였습니다.

충남의 하늘은 더욱 뿌옇습니다.

이 미세먼지는 52%가 국내, 48%는 해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계절적으로 대기 이동이 활발하지 않은 5~6월인데도 중국의 기여율은 34%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장임석(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센터장) : "베이징지역에 한 7%, 산둥지역 22%, 상하이 지역이 5% 정도해서 이 지역이 높은 비중을차지 하는 걸.."

그러나 국내 영향만으로도 초미세먼지의 WHO 권고기준을 넘어서는 날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1마이크로그램 이하 초미세먼지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나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과 결합해 만들어진 2차 생성이 75% 이상이었습니다.

<녹취> 김정수(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 : "(서해안) 화학단지에서는 VOCs(휘발성유기화합물)종류들이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충남지역 화력발전소 등에서 만들어지는 유기물과 경유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 등이 초미세먼지의 씨앗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또,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발암물질 '톨루엔'을 미세먼지와 오존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저감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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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국내 원인 52%…대부분 2차 생성
    • 입력 2017-07-20 06:33:33
    • 수정2017-07-20 07:09:3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해 5,6월 미 항공우주국, NASA와 우리 정부가 두달간 공동 진행한 미세먼지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국내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을 분석해봤더니 국내가 52%, 중국이 34%로 나왔는데, 특히 미세먼지의 4분의 3은 2차 미세먼지로 분석됐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미국 NASA의 연구용 항공기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맑은 하늘 아래 잿빛 미세먼지가 뒤덮였습니다.

충남의 하늘은 더욱 뿌옇습니다.

이 미세먼지는 52%가 국내, 48%는 해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계절적으로 대기 이동이 활발하지 않은 5~6월인데도 중국의 기여율은 34%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장임석(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센터장) : "베이징지역에 한 7%, 산둥지역 22%, 상하이 지역이 5% 정도해서 이 지역이 높은 비중을차지 하는 걸.."

그러나 국내 영향만으로도 초미세먼지의 WHO 권고기준을 넘어서는 날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1마이크로그램 이하 초미세먼지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나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과 결합해 만들어진 2차 생성이 75% 이상이었습니다.

<녹취> 김정수(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 : "(서해안) 화학단지에서는 VOCs(휘발성유기화합물)종류들이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충남지역 화력발전소 등에서 만들어지는 유기물과 경유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 등이 초미세먼지의 씨앗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또,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발암물질 '톨루엔'을 미세먼지와 오존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저감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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