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NN “北, 2주 뒤 ICBM 발사 가능성”

<앵커 멘트>

북한이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는 데 혹시 다른 숨은 뜻이라도 있는 걸까요?

조만간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즉 ICBM이나 중거리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복수의 미 정부 관리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추가 발사는 약 2주 후 이뤄질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북한이 미사일 부품과 통제 시설을 시험하는 새 영상과 위성 기반 레이더 방출 흔적이 위성에 포착됐다고 했습니다.

CNN은 또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발사 시험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폴 셀바 미 합참 차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의 ICBM 능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유도, 통제 기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증언했습니다.

<녹취> 폴 셀바(美 합참 차장) :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아직 미사일 유도와 통제 기술 능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잇단 도발 징후에도 미국은 북한을 올해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2008년 미국과의 핵 검증 합의로 빠진 이후 9년째입니다.

강력한 제재 국면에서 테러지원국 재지정의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가 있는 한편 미국 정부가 재지정의 적절한 시기를 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