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도청·감시’ 파장 확산…LG화학 공식 사과

입력 2017.07.25 (21:38) 수정 2017.07.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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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LG화학 익산공장에서 발생한 노조 불법도청 시도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감시와 사찰 활동의 증거라며 현장에서 수거한 녹음기와 마이크를 공개했고, LG화학은 사과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LG화학 노조가 지난 20일 익산공장 노조 휴게실에서 발견했다며 공개한 마이크와 녹음기입니다.

녹음기 등이 발견된 곳은 노조 교섭위원들이 협상 전략을 논의하던 곳이었는데, 노조 측은 명백한 불법 도청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신환섭(전국 화학섬유 노조 위원장) : "이게(녹음기) 불이 켜져서 있어서 스위치같이 그래서 이게 뭔가 가져와서 인터넷을 통해서 찾아보니까 도청기였습니다."

<녹취> "뭔데 파쇄했어? 뭔데?"

노조 측은 문서 파쇄 현장을 담았다는 다른 동영상도 제시했습니다.

불법 도청 행위가 상습적이고 광범위하게 진행됐고, 문서 등을 파쇄해 조직적으로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입니다.

노조 측은 부당노동행위를 조사해달라며 고용노동부에 고발하는 한편 사측에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장필상(LG화학 노동조합 위원장) : "대표이사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며 문제의 해결도 다른 사람이 아닌 대표이사가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LG 화학 측은 곧바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실무 직원이 업무에 참고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판단한 사안이라며, 사법 기관 등에 조사를 의뢰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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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도청·감시’ 파장 확산…LG화학 공식 사과
    • 입력 2017-07-25 21:40:00
    • 수정2017-07-25 21: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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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LG화학 익산공장에서 발생한 노조 불법도청 시도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감시와 사찰 활동의 증거라며 현장에서 수거한 녹음기와 마이크를 공개했고, LG화학은 사과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LG화학 노조가 지난 20일 익산공장 노조 휴게실에서 발견했다며 공개한 마이크와 녹음기입니다.

녹음기 등이 발견된 곳은 노조 교섭위원들이 협상 전략을 논의하던 곳이었는데, 노조 측은 명백한 불법 도청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신환섭(전국 화학섬유 노조 위원장) : "이게(녹음기) 불이 켜져서 있어서 스위치같이 그래서 이게 뭔가 가져와서 인터넷을 통해서 찾아보니까 도청기였습니다."

<녹취> "뭔데 파쇄했어? 뭔데?"

노조 측은 문서 파쇄 현장을 담았다는 다른 동영상도 제시했습니다.

불법 도청 행위가 상습적이고 광범위하게 진행됐고, 문서 등을 파쇄해 조직적으로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입니다.

노조 측은 부당노동행위를 조사해달라며 고용노동부에 고발하는 한편 사측에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장필상(LG화학 노동조합 위원장) : "대표이사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며 문제의 해결도 다른 사람이 아닌 대표이사가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LG 화학 측은 곧바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실무 직원이 업무에 참고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판단한 사안이라며, 사법 기관 등에 조사를 의뢰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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