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손혜원, 빈소서 ‘엄지척’…“진심으로 사과”

입력 2017.07.26 (12:15) 수정 2017.07.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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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손혜원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故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촬영한 기념사진이 SNS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두 의원은 사과에 나섰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손혜원 의원이 활짝 웃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습니다.

이들이 사진을 찍은 곳은 지난 23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

누리꾼들은 "장례식장에 와서 잔치 기분 내고 있다", "예의에 어긋난 행동" 이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야권은 잇따라 논평을 내고 두 의원의 사과와 민주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정치적인 이용 도구로만 생각하는 것인지 진정한 애도와 안타까움이 있는 것인지 국민들은 의심할 것입니다."

<녹취> 김유정(국민의당 대변인) : "평생의 한을 풀지도 못하고 별세하신 위안부 할머니 빈소에서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난 것을 개탄합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송영길 의원은 SNS를 통해 김 할머니의 명복을 기리는 모든 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면서 잠깐의 감정에 취했던 자신의 부족함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손혜원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추모 분위기에 맞지 않은 엄지척 제스처를 취한 점은 경솔했다면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원내대책회의에서 '알바비를 떼여도 고발하지 않는게 공동체 정신'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또 도마에 올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 부대표는 해명 자료를 통해 사장이 망하면 법적으로 대응을 해도 실익이 없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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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손혜원, 빈소서 ‘엄지척’…“진심으로 사과”
    • 입력 2017-07-26 12:16:49
    • 수정2017-07-26 13: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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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손혜원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故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촬영한 기념사진이 SNS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두 의원은 사과에 나섰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손혜원 의원이 활짝 웃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습니다.

이들이 사진을 찍은 곳은 지난 23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

누리꾼들은 "장례식장에 와서 잔치 기분 내고 있다", "예의에 어긋난 행동" 이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야권은 잇따라 논평을 내고 두 의원의 사과와 민주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정치적인 이용 도구로만 생각하는 것인지 진정한 애도와 안타까움이 있는 것인지 국민들은 의심할 것입니다."

<녹취> 김유정(국민의당 대변인) : "평생의 한을 풀지도 못하고 별세하신 위안부 할머니 빈소에서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난 것을 개탄합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송영길 의원은 SNS를 통해 김 할머니의 명복을 기리는 모든 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면서 잠깐의 감정에 취했던 자신의 부족함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손혜원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추모 분위기에 맞지 않은 엄지척 제스처를 취한 점은 경솔했다면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원내대책회의에서 '알바비를 떼여도 고발하지 않는게 공동체 정신'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또 도마에 올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 부대표는 해명 자료를 통해 사장이 망하면 법적으로 대응을 해도 실익이 없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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