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 심대한 타격…‘北 지원’ 러시아도 제재

입력 2017.07.26 (21:03) 수정 2017.07.2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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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대한 원유 수입 봉쇄는 북한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입히는 가장 강력한 제재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은 특히 이번 법안에 최근 북한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는 러시아까지 제재 대상에 올림으로써 압박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수와 운송, 각종 기간 산업까지, 북한에서도 원유와 석유 제품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유 등의 공급이 차단되면 심대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조봉현(IBK경제연구소 부소장) : "중국과 러시아에서 대북 원유 공급을 차단하게 되면 북한은 거의 3개월도 버티기 어려울 정도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특히 이번 법안에 포함된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조치에는 광물 수출 차단과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이미 외화 습득 수단이 거의 없어진 북한 경제를 사실상 봉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겼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제재 대상에 러시아를 올려 놓은 것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북한의 한해 석유 수입량 백만 톤 가운데 이삼십만 톤을 공급할 정도로, 중국에 이어 북한에 대한 제2의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는 러시아를 묶어 놓을 장치까지 만든겁니다.

러시아는 최근 유엔 안보리의 대북 규탄성명 채택을 무산시켰고,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리 차원의 추가 제재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美 대사) : "중국이 (새로운 대북 제재를 놓고) 러시아와 협의 중이라는 걸 압니다. 미국은 계속 면밀히 지켜볼 겁니다."

미국은 또 누구든 북한 기업들과 거래한다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적용을 강력히 경고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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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경제 심대한 타격…‘北 지원’ 러시아도 제재
    • 입력 2017-07-26 21:04:52
    • 수정2017-07-26 21: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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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대한 원유 수입 봉쇄는 북한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입히는 가장 강력한 제재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은 특히 이번 법안에 최근 북한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는 러시아까지 제재 대상에 올림으로써 압박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수와 운송, 각종 기간 산업까지, 북한에서도 원유와 석유 제품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유 등의 공급이 차단되면 심대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조봉현(IBK경제연구소 부소장) : "중국과 러시아에서 대북 원유 공급을 차단하게 되면 북한은 거의 3개월도 버티기 어려울 정도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특히 이번 법안에 포함된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조치에는 광물 수출 차단과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이미 외화 습득 수단이 거의 없어진 북한 경제를 사실상 봉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겼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제재 대상에 러시아를 올려 놓은 것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북한의 한해 석유 수입량 백만 톤 가운데 이삼십만 톤을 공급할 정도로, 중국에 이어 북한에 대한 제2의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는 러시아를 묶어 놓을 장치까지 만든겁니다.

러시아는 최근 유엔 안보리의 대북 규탄성명 채택을 무산시켰고,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리 차원의 추가 제재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美 대사) : "중국이 (새로운 대북 제재를 놓고) 러시아와 협의 중이라는 걸 압니다. 미국은 계속 면밀히 지켜볼 겁니다."

미국은 또 누구든 북한 기업들과 거래한다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적용을 강력히 경고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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