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란 듯이 도발…한반도 ‘위기의 8월’?

입력 2017.07.29 (21:32) 수정 2017.07.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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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사회의 제재 강화 움직임 속에서도 우리 정부는 대화의 손을 내밀었지만 북한은 보란듯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강 대 강'의 대치가 한동안 이어질 걸로 보여 한반도가 '위기의 8월'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례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이 다음달 하순에 예정돼있습니다.

북한 도발 수위에 맞춰 B-2 폭격기 등 각종 전략 자산과 '참수 작전' 수행 특수부대 등이 훈련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해마다 이 기간 도발을 감행해온 북한이 또 다시 추가 도발에 나서면 긴장은 임계점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국제사회 제재도 다음달, 전에 없이 강력한 형태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성-14형'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 논의와 미국 독자 제재 검토 중에 감행된 이번 도발로 북한 원유수출 금지나, 북한 거래대상까지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본격 시행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북한에 대한 군사적, 경제적, 외교적 압박이 다음달 집중되는 상황이 '한반도 8월 위기설'의 배경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미국 워싱턴 정가를 비롯해서 '군사적 옵션'이 이제는 필요한 때가 됐다라는 담론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지난 4월에도 불거졌던 위기설은 한-미, 미-중 정상회담을 통한 외교적 해법으로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외교적 노력이 벽에 부딪히고 우리 정부 대화 제의마저 무시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극적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위기설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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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란 듯이 도발…한반도 ‘위기의 8월’?
    • 입력 2017-07-29 21:34:50
    • 수정2017-07-29 21: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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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사회의 제재 강화 움직임 속에서도 우리 정부는 대화의 손을 내밀었지만 북한은 보란듯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강 대 강'의 대치가 한동안 이어질 걸로 보여 한반도가 '위기의 8월'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례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이 다음달 하순에 예정돼있습니다.

북한 도발 수위에 맞춰 B-2 폭격기 등 각종 전략 자산과 '참수 작전' 수행 특수부대 등이 훈련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해마다 이 기간 도발을 감행해온 북한이 또 다시 추가 도발에 나서면 긴장은 임계점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국제사회 제재도 다음달, 전에 없이 강력한 형태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성-14형'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 논의와 미국 독자 제재 검토 중에 감행된 이번 도발로 북한 원유수출 금지나, 북한 거래대상까지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본격 시행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북한에 대한 군사적, 경제적, 외교적 압박이 다음달 집중되는 상황이 '한반도 8월 위기설'의 배경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미국 워싱턴 정가를 비롯해서 '군사적 옵션'이 이제는 필요한 때가 됐다라는 담론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지난 4월에도 불거졌던 위기설은 한-미, 미-중 정상회담을 통한 외교적 해법으로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외교적 노력이 벽에 부딪히고 우리 정부 대화 제의마저 무시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극적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위기설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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