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폭행·베드신 강요” 김기덕 감독, 여배우에 피소

입력 2017.08.04 (07:27) 수정 2023.06.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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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영화감독 김기덕 씨가 법적 분쟁에 휘말렸습니다.

한 여배우가 촬영 중 뺨을 맞고 특정 장면 촬영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녹취> 김기덕(영화감독/지난 2013년) : "거의 모든 영화제는 다 (뫼비우스) '무삭제판'을 원하고 있어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는 지난 2013년 개봉 당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작품입니다.

원래 이 영화의 주연배우는 이 모 씨 였지만, 두 차례 촬영 끝에 중도 하차했는데요.

이 씨가 최근, 촬영 당시 김 감독이 감정이입에 필요하단 이유로 뺨을 수차례 때렸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또 대본에 없던 성적인 장면 연기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씨는 불이익이 두려워 침묵해오다, 올 초 '영화인 신문고'를 찾아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녹취> 전국영화산업노조 관계자(음성변조) : "(이 씨가) 정신과 치료도 꾸준히 받아오셨고, 그런 과정에서 이제 더 이상 안 되겠고 '문화계 성폭력' 이런 것도 힘입어 수면으로 떠오르게 된 케이스죠."

이에 김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뺨을 때린 것은 연기 지도 과정에서 생긴 일로 개인적 감정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성적 장면을 강요했단 주장에 대해선, 연출자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느라 생긴 오해라고 사과했습니다.

사건을 맡은 검찰은 조만간 이 씨와 김 감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인데요.

영화노조는,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해 오는 10일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영화계 내에서 성폭력 문제가 잇따라 불거져, 당분간 관련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정정보도문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 공사는 2018년 3월 7일 <“김기덕·조재현 성폭행”여배우 폭로 잇따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하여 약 22회에 걸쳐“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했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하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 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을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어 이를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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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폭행·베드신 강요” 김기덕 감독, 여배우에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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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6-29 17: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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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영화감독 김기덕 씨가 법적 분쟁에 휘말렸습니다.

한 여배우가 촬영 중 뺨을 맞고 특정 장면 촬영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녹취> 김기덕(영화감독/지난 2013년) : "거의 모든 영화제는 다 (뫼비우스) '무삭제판'을 원하고 있어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는 지난 2013년 개봉 당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작품입니다.

원래 이 영화의 주연배우는 이 모 씨 였지만, 두 차례 촬영 끝에 중도 하차했는데요.

이 씨가 최근, 촬영 당시 김 감독이 감정이입에 필요하단 이유로 뺨을 수차례 때렸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또 대본에 없던 성적인 장면 연기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씨는 불이익이 두려워 침묵해오다, 올 초 '영화인 신문고'를 찾아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녹취> 전국영화산업노조 관계자(음성변조) : "(이 씨가) 정신과 치료도 꾸준히 받아오셨고, 그런 과정에서 이제 더 이상 안 되겠고 '문화계 성폭력' 이런 것도 힘입어 수면으로 떠오르게 된 케이스죠."

이에 김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뺨을 때린 것은 연기 지도 과정에서 생긴 일로 개인적 감정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성적 장면을 강요했단 주장에 대해선, 연출자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느라 생긴 오해라고 사과했습니다.

사건을 맡은 검찰은 조만간 이 씨와 김 감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인데요.

영화노조는,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해 오는 10일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영화계 내에서 성폭력 문제가 잇따라 불거져, 당분간 관련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정정보도문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 공사는 2018년 3월 7일 <“김기덕·조재현 성폭행”여배우 폭로 잇따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하여 약 22회에 걸쳐“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했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하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 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을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어 이를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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