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끝장 공방’ 마무리…7일 결심 재판서 구형

입력 2017.08.05 (06:37) 수정 2017.08.0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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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검과 삼성 변호인단이 '정유라 승마 지원'과 '뇌물 혐의 성립 여부'를 놓고 마지막 공방을 벌였습니다.

오는 7일 결심 재판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팀의 구형이 이뤄집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7일 결심 공판을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공방 절차에서 특검과 삼성 변호인단은 한 치의 양보 없이 맞섰습니다.

특검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독대에서 언급된 승마 지원을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으로 인식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승마 유망주들에게 좋은 말도 사주고 전지훈련도 도와주라"고 언급했는데 '공주 승마 논란'으로 이미 정 씨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또 삼성이 코어스포츠가 최순실 씨의 회사라는 점을 알고도 지원하는 등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공모관계도 인식하고 있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맞서 삼성 측은 박 전 대통령이 1, 2차 독대에서 '정유라를 지원하라'고 말한 사실이 없고 '안종범 수첩'에도 그런 내용을 찾을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에게는 금품이 전달되지 않았는데 최순실 씨와 함께 뇌물수수의 공범으로 묶는 것은 법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대통령 측근에게 금품을 건넨 사건에서 금품을 준 사람이 법적으로 처벌을 면한 사례도 언급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52차례에 걸쳐 이어진 법정 다툼은 이틀간의 공방 절차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7일 특검의 구형 의견과 이 부회장 등의 최후진술을 듣는 결심 공판을 진행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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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끝장 공방’ 마무리…7일 결심 재판서 구형
    • 입력 2017-08-05 06:44:32
    • 수정2017-08-05 07:24:0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특검과 삼성 변호인단이 '정유라 승마 지원'과 '뇌물 혐의 성립 여부'를 놓고 마지막 공방을 벌였습니다.

오는 7일 결심 재판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팀의 구형이 이뤄집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7일 결심 공판을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공방 절차에서 특검과 삼성 변호인단은 한 치의 양보 없이 맞섰습니다.

특검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독대에서 언급된 승마 지원을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으로 인식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승마 유망주들에게 좋은 말도 사주고 전지훈련도 도와주라"고 언급했는데 '공주 승마 논란'으로 이미 정 씨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또 삼성이 코어스포츠가 최순실 씨의 회사라는 점을 알고도 지원하는 등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공모관계도 인식하고 있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맞서 삼성 측은 박 전 대통령이 1, 2차 독대에서 '정유라를 지원하라'고 말한 사실이 없고 '안종범 수첩'에도 그런 내용을 찾을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에게는 금품이 전달되지 않았는데 최순실 씨와 함께 뇌물수수의 공범으로 묶는 것은 법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대통령 측근에게 금품을 건넨 사건에서 금품을 준 사람이 법적으로 처벌을 면한 사례도 언급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52차례에 걸쳐 이어진 법정 다툼은 이틀간의 공방 절차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7일 특검의 구형 의견과 이 부회장 등의 최후진술을 듣는 결심 공판을 진행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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