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투기에 바가지 ‘극성’…몸살 앓는 피서지

입력 2017.08.07 (10:09) 수정 2017.08.07 (10: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휴가철 피서지를 찾았다가 휴식은커녕 오히려 기분을 망친 기억들 있으실 텐데요.

쓰레기 투기와 바가지요금 등 기본적인 질서조차 지켜지지 않는 피서지 모습을 이영화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해수욕장 청소가 한창입니다.

모래사장을 뒤덮은 밤사이 흔적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인터뷰> 공정선(해수욕장 환경관리원/72세) : "이거 보세요, 바로 뭐 쓰레기장 아닙니까? 이게 구분이 안 되고 그대로 마구 버리니까 이 모양이 됐습니다."

바가지요금도 여전합니다.

해변에 친 그늘막은 주인이 부르는 게 값입니다.

<인터뷰> 해수욕장 상인(음성변조) : "평상은 작은 건 3만 원도하고 식구가 많으면 한 10명 넘으면 5만 원도 받고 또 4만 원도 받고 그래요."

피서객이 돗자리와 텐트를 준비해왔지만 자리를 얻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해수욕장 상인(음성변조) : "(여기 개인적으로 까는 건 안 되나요?) 네, 안돼요. 지금 다 허가받고 우리 돈 내고 하는 거예요."

자릿세와 바가지요금이 부당하게 여겨지지만 피서객은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 성정근(대구 달성군 현풍면) : "확인할 방법은 없으니까 될 수 있는 대로 뭐 이용을 안 하려고 하죠. 돈을 달라고 하니까."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찾은 피서지, 하지만 바가지 상혼과 무질서에 정작 피서객들은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단 투기에 바가지 ‘극성’…몸살 앓는 피서지
    • 입력 2017-08-07 10:09:28
    • 수정2017-08-07 10:10:42
    930뉴스
<앵커 멘트>

휴가철 피서지를 찾았다가 휴식은커녕 오히려 기분을 망친 기억들 있으실 텐데요.

쓰레기 투기와 바가지요금 등 기본적인 질서조차 지켜지지 않는 피서지 모습을 이영화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해수욕장 청소가 한창입니다.

모래사장을 뒤덮은 밤사이 흔적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인터뷰> 공정선(해수욕장 환경관리원/72세) : "이거 보세요, 바로 뭐 쓰레기장 아닙니까? 이게 구분이 안 되고 그대로 마구 버리니까 이 모양이 됐습니다."

바가지요금도 여전합니다.

해변에 친 그늘막은 주인이 부르는 게 값입니다.

<인터뷰> 해수욕장 상인(음성변조) : "평상은 작은 건 3만 원도하고 식구가 많으면 한 10명 넘으면 5만 원도 받고 또 4만 원도 받고 그래요."

피서객이 돗자리와 텐트를 준비해왔지만 자리를 얻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해수욕장 상인(음성변조) : "(여기 개인적으로 까는 건 안 되나요?) 네, 안돼요. 지금 다 허가받고 우리 돈 내고 하는 거예요."

자릿세와 바가지요금이 부당하게 여겨지지만 피서객은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 성정근(대구 달성군 현풍면) : "확인할 방법은 없으니까 될 수 있는 대로 뭐 이용을 안 하려고 하죠. 돈을 달라고 하니까."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찾은 피서지, 하지만 바가지 상혼과 무질서에 정작 피서객들은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