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웹사이트 ‘한 번에 탈퇴’

<앵커 멘트>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을 하고 가입했던 웹 사이트 때문에 스팸 메일이나 문자에 시달린 경험 있으실 겁니다.

정부가 간편하게 탈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기준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을 받은 웹사이트 가입 건수는 전체 95% 수준인 10억 천여 건.

행정 안전부는 'e 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통해 이렇게 가입한 웹사이트를 일괄 조회하고 탈퇴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일부터 제공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최근 1년 동안 휴대전화 본인 인증을 통해 가입한 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고. 회원 탈퇴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탈퇴 절차는 한국 인터넷 진흥원이 대행하고 처리 결과는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접속하지 않아 회원 탈퇴에 필요한 정보가 기억나지 않거나 개인 정보 도용이 의심돼 탈퇴를 희망하는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행안부는 웹사이트 가입 당시 제공했던 개인 정보 때문에 광고 문자와 전화에 시달리는 불편이 가중되고 있지만, 까다로운 탈퇴 절차 때문에 방치되는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안부는 내년부터 공인인증서를 통한 본인 인증 내역 조회 서비스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