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사생활’…육성 공개 논란

입력 2017.08.07 (21:42) 수정 2017.08.0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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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사망 20주기를 앞두고 영국의 한 방송이 다큐멘터리를 공개했습니다.

다이애나비의 사생활 관련 내용들이 고인 생전 육성으로 담겼는데, 논란이 뜨겁습니다.

보도에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영국 채널4 다큐 '다이애나가 남긴 말' : "1992년, 다이애나는 말할 준비가 돼 있었습니다."

영국 채널4가 방송한 다큐멘터리.

다이애나비가 개인 연설 코치에게 사생활과 왕실에 대해 털어놓습니다.

<녹취> 故 다이애나(영국 왕세자비) : "어렸을 때부터 전 반항아였죠. 결혼 전 찰스 왕세자와는 13번 밖에 만나지 않았어요."

폭식증, 남편과의 관계, 시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와의 대화, 몰래 한 사랑 등의 이야기가 고인의 목소리로 담겼습니다.

<녹취> 故 다이애나(영국 왕세자비) : "무언가 엄청난 것이 내 인생에 다가오고 있다는걸 알았어요. 불장난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완전히 빠져버렸죠."

다이애나비의 측근들은 치료 목적으로 촬영된 개인적 영상을 공개하는 것은 고인과 가족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폴 버렐(故 다이애나비 전직 집사) : "그 영상이 방송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녀의 일기를 엿보는 것과 같아요."

해당 영상 전체가 영국에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채널4는 "역사적 기록물"이라 판단해 방영을 결정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켄 와프(故 다이애나비 전직 경호원) : "다이애나 비는 이 다큐를 좋아할 거예요. 아마 처음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들어준다고 생각할 겁니다."

다음 주 후속 다큐멘터리가 예고된 가운데, 영국 왕실은 다큐멘터리 내용에 대한 사실확인은 물론 입장표명도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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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애나 사생활’…육성 공개 논란
    • 입력 2017-08-07 21:46:28
    • 수정2017-08-07 21: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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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사망 20주기를 앞두고 영국의 한 방송이 다큐멘터리를 공개했습니다.

다이애나비의 사생활 관련 내용들이 고인 생전 육성으로 담겼는데, 논란이 뜨겁습니다.

보도에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영국 채널4 다큐 '다이애나가 남긴 말' : "1992년, 다이애나는 말할 준비가 돼 있었습니다."

영국 채널4가 방송한 다큐멘터리.

다이애나비가 개인 연설 코치에게 사생활과 왕실에 대해 털어놓습니다.

<녹취> 故 다이애나(영국 왕세자비) : "어렸을 때부터 전 반항아였죠. 결혼 전 찰스 왕세자와는 13번 밖에 만나지 않았어요."

폭식증, 남편과의 관계, 시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와의 대화, 몰래 한 사랑 등의 이야기가 고인의 목소리로 담겼습니다.

<녹취> 故 다이애나(영국 왕세자비) : "무언가 엄청난 것이 내 인생에 다가오고 있다는걸 알았어요. 불장난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완전히 빠져버렸죠."

다이애나비의 측근들은 치료 목적으로 촬영된 개인적 영상을 공개하는 것은 고인과 가족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폴 버렐(故 다이애나비 전직 집사) : "그 영상이 방송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녀의 일기를 엿보는 것과 같아요."

해당 영상 전체가 영국에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채널4는 "역사적 기록물"이라 판단해 방영을 결정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켄 와프(故 다이애나비 전직 경호원) : "다이애나 비는 이 다큐를 좋아할 거예요. 아마 처음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들어준다고 생각할 겁니다."

다음 주 후속 다큐멘터리가 예고된 가운데, 영국 왕실은 다큐멘터리 내용에 대한 사실확인은 물론 입장표명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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