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가 중 ‘북핵’ 논의…“탄두 중량 확대 협의”

입력 2017.08.08 (06:01) 수정 2017.08.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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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틸러슨 국무장관, 켈리 비서실장과 잇따라 장시간 통화를 하면서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박유한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휴가 길게 간다고 비난을 받았는데, 휴가지에서도 북한 문제는 신경을 많이 쓰고 있군요?

<리포트>

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 나흘째 머물고 있는데요.

필리핀 마닐라에 가서 ARF,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회의에 참석중인 틸러슨 국무장관, 또 백악관에 머물고 있는 켈리 비서실장과, 한 시간 가량 전화 통화를 하면서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백악관 측이 밝혔습니다.

자세한 통화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측도 참석해 있는 ARF의 분위기 등을 전해듣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휴가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도 길게 통화를 했는데요, 이와 관련한 후속 대책 등도 논의한 걸로 보입니다.

미 국방부가 구체적인 내용을 하나 밝혔는데요, 북한의 미사일 성능 고도화에 맞서서 한국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확대하는 방안을, 한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이 오늘 밝혔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리 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을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미 국방부가 즉각,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겁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한국의 방어 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면 어떤 것에도 우호적인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만, 우리 군이 추진하는대로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현행 5백 킬로그램에서 1톤으로 늘리는 쪽으로 한미 미사일 지침이 잘 개정될 걸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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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08 06:03:20
    • 수정2017-08-08 08: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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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틸러슨 국무장관, 켈리 비서실장과 잇따라 장시간 통화를 하면서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박유한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휴가 길게 간다고 비난을 받았는데, 휴가지에서도 북한 문제는 신경을 많이 쓰고 있군요?

<리포트>

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 나흘째 머물고 있는데요.

필리핀 마닐라에 가서 ARF,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회의에 참석중인 틸러슨 국무장관, 또 백악관에 머물고 있는 켈리 비서실장과, 한 시간 가량 전화 통화를 하면서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백악관 측이 밝혔습니다.

자세한 통화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측도 참석해 있는 ARF의 분위기 등을 전해듣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휴가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도 길게 통화를 했는데요, 이와 관련한 후속 대책 등도 논의한 걸로 보입니다.

미 국방부가 구체적인 내용을 하나 밝혔는데요, 북한의 미사일 성능 고도화에 맞서서 한국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확대하는 방안을, 한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이 오늘 밝혔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리 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을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미 국방부가 즉각,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겁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한국의 방어 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면 어떤 것에도 우호적인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만, 우리 군이 추진하는대로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현행 5백 킬로그램에서 1톤으로 늘리는 쪽으로 한미 미사일 지침이 잘 개정될 걸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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