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의장 성명 지연…‘北 규탄’ 문구 진통

입력 2017.08.08 (21:31) 수정 2017.08.0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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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7일) 진행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의 의장성명 채택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을 규탄하는 문구를 놓고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김기화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ARF 회의에 참석한 각국 외교장관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눕니다.

<녹취>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우리는 국민들이 공포 없이 살 수 있는 안전한 (아세안)지역을 원합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아세안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강경화(외교부 장관) : "3대 현안, 안보 현안 가운데 즉 북핵, 남중국해 문제, 또 테러 문제 중 압도적으로 북핵 문제가 최우선적으로, 우선 현안으로 부각되었습니다."

반면, 북한에게 이번 ARF는 국제적 고립을 실감하는 계기였습니다.

ARF 개최 직전 아세안 외교장관들이 북핵·미사일 비판 성명을 냈고 안보리 결의까지 통과됐습니다.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들이 북한과 양자회담을 거부했습니다.

중국과 회담에서도 왕이 외교부장으로부터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라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회의를 마치고 하루 만에 나왔던 의장 성명은 이번엔 아직 채택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미국, 일본 등과 함께 북핵 문제에 대한 참가국들의 강력한 우려와 충실한 안보리 결의 이행을 다짐하는 문구를 성명에 넣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마닐라에서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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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F 의장 성명 지연…‘北 규탄’ 문구 진통
    • 입력 2017-08-08 21:33:47
    • 수정2017-08-08 21: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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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7일) 진행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의 의장성명 채택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을 규탄하는 문구를 놓고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김기화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ARF 회의에 참석한 각국 외교장관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눕니다.

<녹취>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우리는 국민들이 공포 없이 살 수 있는 안전한 (아세안)지역을 원합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아세안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강경화(외교부 장관) : "3대 현안, 안보 현안 가운데 즉 북핵, 남중국해 문제, 또 테러 문제 중 압도적으로 북핵 문제가 최우선적으로, 우선 현안으로 부각되었습니다."

반면, 북한에게 이번 ARF는 국제적 고립을 실감하는 계기였습니다.

ARF 개최 직전 아세안 외교장관들이 북핵·미사일 비판 성명을 냈고 안보리 결의까지 통과됐습니다.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들이 북한과 양자회담을 거부했습니다.

중국과 회담에서도 왕이 외교부장으로부터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라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회의를 마치고 하루 만에 나왔던 의장 성명은 이번엔 아직 채택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미국, 일본 등과 함께 북핵 문제에 대한 참가국들의 강력한 우려와 충실한 안보리 결의 이행을 다짐하는 문구를 성명에 넣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마닐라에서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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