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참사 딛고…샤페코엔시 ‘감동의 복귀전’

입력 2017.08.08 (21:46) 수정 2017.08.08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해 말 비행기 추락 사고로 팀원 대부분을 잃었던 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가 바르셀로나와 특별한 친선 경기를 치렀습니다.

참사 당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3명의 선수가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구단 역사상 최고의 결승전을 하러 가던 샤페코엔시는 비행기 추락 사고로 71명이 사망해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참사에서 살아남은 3명의 선수가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 경기장에 등장합니다.

메시 등 선수들과 6만 5천여 관중의 뜨거운 환영에 수비수 네투는 벅찬 눈물을 흘렸습니다.

의족을 한 골키퍼 포우망과 함께 시축을 하자 기립박수가 터졌습니다.

알랑 후스셰우는 샤페코엔시의 주장을 맡아 사고 이후 첫 공식 경기에 나섰습니다.

3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후스셰우는 먼저 간 동료들을 추모하며 감동의 복귀전을 마쳤습니다.

샤페코엔시는 사고 희생자 수와 같은 71개의 별을 유니폼에 새겨 넣고 경기 내내 함께 달렸습니다.

<인터뷰> 후스셰우(샤페코엔시 주장) : "그라운드에 들어설 때 옛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더는 함께 할 수 없지만 제게 정말 큰 힘을 줬습니다."

시즌 출정식으로 친선 경기를 준비한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없어도 메시와 수아레스의 활약으로 5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메시는 후스셰우와 유니폼을 교환하며 격려했고, 바르셀로나는 경기 수익금으로 샤페코엔시의 재건을 돕겠다고 밝혀 또 한 번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항공기 참사 딛고…샤페코엔시 ‘감동의 복귀전’
    • 입력 2017-08-08 21:48:50
    • 수정2017-08-08 21:50:45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해 말 비행기 추락 사고로 팀원 대부분을 잃었던 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가 바르셀로나와 특별한 친선 경기를 치렀습니다.

참사 당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3명의 선수가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구단 역사상 최고의 결승전을 하러 가던 샤페코엔시는 비행기 추락 사고로 71명이 사망해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참사에서 살아남은 3명의 선수가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 경기장에 등장합니다.

메시 등 선수들과 6만 5천여 관중의 뜨거운 환영에 수비수 네투는 벅찬 눈물을 흘렸습니다.

의족을 한 골키퍼 포우망과 함께 시축을 하자 기립박수가 터졌습니다.

알랑 후스셰우는 샤페코엔시의 주장을 맡아 사고 이후 첫 공식 경기에 나섰습니다.

3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후스셰우는 먼저 간 동료들을 추모하며 감동의 복귀전을 마쳤습니다.

샤페코엔시는 사고 희생자 수와 같은 71개의 별을 유니폼에 새겨 넣고 경기 내내 함께 달렸습니다.

<인터뷰> 후스셰우(샤페코엔시 주장) : "그라운드에 들어설 때 옛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더는 함께 할 수 없지만 제게 정말 큰 힘을 줬습니다."

시즌 출정식으로 친선 경기를 준비한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없어도 메시와 수아레스의 활약으로 5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메시는 후스셰우와 유니폼을 교환하며 격려했고, 바르셀로나는 경기 수익금으로 샤페코엔시의 재건을 돕겠다고 밝혀 또 한 번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