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면전’ 위협…“화성-12로 괌 포위사격방안 검토”

<앵커 멘트>

북한이 화성 12형으로 미국령인 괌에 대해 포위 사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또 미국이 언급한 '예방전쟁'에 대해 '전면전쟁'으로 대응하겠다며 서울을 비롯한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김가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 대변인 성명을 통해, 화성-12형으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미 전략무기가 괌에서 남한으로 출격해 실전 연습을 벌이는 등 예민한 지역에서 '군사적 망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제압, 견제하기 위한 강력한 행동방안을 검토하라는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괌 포위 사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우리의 합참 격인 총참모부 성명을 통해 미국이 언급한 '예방전쟁'에 대해 '전면전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예방전쟁' 징조가 나타나면 미국 본토를 자신들의 핵전쟁 마당으로 만들겠다고 우선 미국을 위협했습니다.

이어 서울과 남반부 전역에 대한 동시 타격을 벌이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어제 한반도 상공에 열흘만에 또 전개하는 등, 8월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