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北, 핵탄두 소형화 성공”…위협 현실화

입력 2017.08.09 (21:05) 수정 2017.08.0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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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는 북한에 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엄중 경고.

역사상 유례없는 미 대통령의 초강경 발언은 북핵 위협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는 배경이 있습니다.

북한은 2003년 핵확산금지조약, NPT를 탈퇴하고 다섯 차례 핵실험 했지만 국제적으로 인정받진 못하고 있습니다.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함께 여기에 장착할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런데 북한이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는 미 정보 당국의 보고서까지 나와 북핵 위협이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위싱턴 전종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미 서부까지 ICBM을 날려보내기 위해선 탄두 무게를 500킬로그램 정도로 줄여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하는데는 몇 년이 더 걸릴 거라는 게 그동안의 대체적 관측이었지만, 미 국방정보국의 최근 보고서는 이런 예측을 뒤집었습니다.

북한이 ICBM 등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핵무기 개발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일본도 올해 방위백서에서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미일 국방정보 당국의 분석이 일치함을 보여줬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는 완전한 핵 보유국이 되는 문턱을 넘어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릭 프란코나(군사 전문가) : "이제 우리는 매우 빠른 시간 안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북한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다만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개발에 이어 그 시험까지 성공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ICBM 관련 또다른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그러나 대기권 재진입 기술마저도 내년쯤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옵니다.

북핵 위협이 심각한 단계에 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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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09 21:08:23
    • 수정2017-08-09 22: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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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는 북한에 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엄중 경고.

역사상 유례없는 미 대통령의 초강경 발언은 북핵 위협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는 배경이 있습니다.

북한은 2003년 핵확산금지조약, NPT를 탈퇴하고 다섯 차례 핵실험 했지만 국제적으로 인정받진 못하고 있습니다.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함께 여기에 장착할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런데 북한이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는 미 정보 당국의 보고서까지 나와 북핵 위협이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위싱턴 전종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미 서부까지 ICBM을 날려보내기 위해선 탄두 무게를 500킬로그램 정도로 줄여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하는데는 몇 년이 더 걸릴 거라는 게 그동안의 대체적 관측이었지만, 미 국방정보국의 최근 보고서는 이런 예측을 뒤집었습니다.

북한이 ICBM 등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핵무기 개발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일본도 올해 방위백서에서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미일 국방정보 당국의 분석이 일치함을 보여줬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는 완전한 핵 보유국이 되는 문턱을 넘어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릭 프란코나(군사 전문가) : "이제 우리는 매우 빠른 시간 안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북한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다만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개발에 이어 그 시험까지 성공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ICBM 관련 또다른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그러나 대기권 재진입 기술마저도 내년쯤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옵니다.

북핵 위협이 심각한 단계에 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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