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규모 7.0 강진…인명 피해 속출

입력 2017.08.09 (21:12) 수정 2017.08.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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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쓰촨성, 주자이거우 현에서 어젯밤(8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관광객들이 많은 곳인데다 산악지대여서 피해규모를 파악하는 것 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쓰촨성 현지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관광지에 온 투숙객들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호텔 밖으로 서둘러 빠져 나옵니다.

공포에 질린 채 짐을 챙길 겨를도 없었습니다

<녹취> 호텔 직원 : "당황하지 마세요. 당황하지 마세요. 우선 이곳을 나가야합니다. 다른 분들도 내려오고 있어요."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8일) 10시 19분쯤 구채구로 알려진 유명 관광지, 주자이거우 현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입니다.

일부 지역은 전기마저 끊어져 칠흙같은 어둠 속을 무작정 걸어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9명, 부상자는 200여 명입니다.

산간 거주민들 상당수는 약한 벽돌집이 쉽게 무너지면서 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잔해 더미에서 구조 수색 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접근이 어렵고, 피해 규모도 파악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끊기면서 일부 여행객들은 산속에서 고립됐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 몰려든 공항은 흡사 난민촌이 됐습니다.

<녹취> 대피 관광객 : "운전기사가 지진이 나서 더이상 차가 못간다고 해서 차를 돌렸는데, 우리가 그냥 호텔에 갔으면 큰일 났을 거예요."

현재 1급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력 구조로 사상자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국 쓰촨성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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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쓰촨성 규모 7.0 강진…인명 피해 속출
    • 입력 2017-08-09 21:15:02
    • 수정2017-08-10 10: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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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쓰촨성, 주자이거우 현에서 어젯밤(8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관광객들이 많은 곳인데다 산악지대여서 피해규모를 파악하는 것 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쓰촨성 현지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관광지에 온 투숙객들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호텔 밖으로 서둘러 빠져 나옵니다. 공포에 질린 채 짐을 챙길 겨를도 없었습니다 <녹취> 호텔 직원 : "당황하지 마세요. 당황하지 마세요. 우선 이곳을 나가야합니다. 다른 분들도 내려오고 있어요."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8일) 10시 19분쯤 구채구로 알려진 유명 관광지, 주자이거우 현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입니다. 일부 지역은 전기마저 끊어져 칠흙같은 어둠 속을 무작정 걸어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9명, 부상자는 200여 명입니다. 산간 거주민들 상당수는 약한 벽돌집이 쉽게 무너지면서 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잔해 더미에서 구조 수색 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접근이 어렵고, 피해 규모도 파악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끊기면서 일부 여행객들은 산속에서 고립됐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 몰려든 공항은 흡사 난민촌이 됐습니다. <녹취> 대피 관광객 : "운전기사가 지진이 나서 더이상 차가 못간다고 해서 차를 돌렸는데, 우리가 그냥 호텔에 갔으면 큰일 났을 거예요." 현재 1급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력 구조로 사상자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국 쓰촨성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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