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공관 압수수색·강제수사…혐의 입증 난항

입력 2017.08.09 (21:27) 수정 2017.08.0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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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찬주 육군 대장의 '갑질' 의혹을 수사 중인 군 검찰이 박 대장 공관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군 검찰은 박 대장이 직권을 남용해 공관병들에게 강압 행위를 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데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검찰이 박찬주 육군 대장이 근무하던 대구 제2작전사령부 공관과 집무실, 충남 계룡시 자택 등 5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박 대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수사에 들어간 지 5일 만에 강제 수사에 돌입한 겁니다.

군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박 대장 휴대전화와 제2작전사령부 사무실 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군 검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해 박 대장이 직권을 남용해 공관병들에게 개인 일을 지시했는지, 이 과정에서 강압이나 가혹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군 검찰은 박 대장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박 대장 부인 전 모 씨가 공관병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 과정에 박 대장이 직접 개입한 증거가 없어 '직권 남용' 혐의를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장은 검찰 조사에서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의 경고를 받고, 부인과 한 달간 별거를 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면서 혐의를 상당 부분 부인했습니다.

군 검찰은 박 대장을 이번 주 내에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박 대장의 부인 전 모 씨는 민간인 신분이라 조사에 한계가 있어, 민간 검찰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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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주 공관 압수수색·강제수사…혐의 입증 난항
    • 입력 2017-08-09 21:29:26
    • 수정2017-08-09 21: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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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찬주 육군 대장의 '갑질' 의혹을 수사 중인 군 검찰이 박 대장 공관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군 검찰은 박 대장이 직권을 남용해 공관병들에게 강압 행위를 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데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검찰이 박찬주 육군 대장이 근무하던 대구 제2작전사령부 공관과 집무실, 충남 계룡시 자택 등 5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박 대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수사에 들어간 지 5일 만에 강제 수사에 돌입한 겁니다.

군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박 대장 휴대전화와 제2작전사령부 사무실 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군 검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해 박 대장이 직권을 남용해 공관병들에게 개인 일을 지시했는지, 이 과정에서 강압이나 가혹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군 검찰은 박 대장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박 대장 부인 전 모 씨가 공관병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 과정에 박 대장이 직접 개입한 증거가 없어 '직권 남용' 혐의를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장은 검찰 조사에서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의 경고를 받고, 부인과 한 달간 별거를 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면서 혐의를 상당 부분 부인했습니다.

군 검찰은 박 대장을 이번 주 내에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박 대장의 부인 전 모 씨는 민간인 신분이라 조사에 한계가 있어, 민간 검찰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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