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국방 “북한과 협상 의향 있다”

입력 2017.08.14 (19:02) 수정 2017.08.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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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이후 강경 일변도를 달리던 미국의 대북 접근법이 달라지는 모양새입니다.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언론 기고문을 통해 북한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며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매티스 국방장관이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을 통해, 북한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정권교체나 한반도 통일에 관심이 없으며, 한반도 비핵화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해체를 위해 북한에 외교적 경제적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협상할 의향이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을 중단해 의지를 보여줘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장관은 외교적 수단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군사적 선택이 그 뒤에 있다며 군사 옵션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같은 숨 고르기는 대북 강경론자로 알려진 안보, 정보 당국 수장들의 수위조절 발언에서도 감지됐습니다.

폼페오 CIA 국장은 앞서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북한 간 핵 전쟁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는 정보는 없다"며, 전쟁 임박설을 부인했습니다.

맥매스터 국가안보 보좌관도 "일주일 전보다 북한과의 전쟁이 가까워지지는 않았다"며, 새로운 경제제재가 수반된 외교적 노력으로 북한 도발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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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무·국방 “북한과 협상 의향 있다”
    • 입력 2017-08-14 19:03:03
    • 수정2017-08-14 19: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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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이후 강경 일변도를 달리던 미국의 대북 접근법이 달라지는 모양새입니다.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언론 기고문을 통해 북한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며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매티스 국방장관이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을 통해, 북한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정권교체나 한반도 통일에 관심이 없으며, 한반도 비핵화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해체를 위해 북한에 외교적 경제적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협상할 의향이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을 중단해 의지를 보여줘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장관은 외교적 수단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군사적 선택이 그 뒤에 있다며 군사 옵션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같은 숨 고르기는 대북 강경론자로 알려진 안보, 정보 당국 수장들의 수위조절 발언에서도 감지됐습니다.

폼페오 CIA 국장은 앞서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북한 간 핵 전쟁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는 정보는 없다"며, 전쟁 임박설을 부인했습니다.

맥매스터 국가안보 보좌관도 "일주일 전보다 북한과의 전쟁이 가까워지지는 않았다"며, 새로운 경제제재가 수반된 외교적 노력으로 북한 도발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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