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하얀 헬멧’ 피살…국제사회 규탄

입력 2017.08.14 (21:42) 수정 2017.08.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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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내전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구조 작업을 벌여, 노벨상 후보까지 올랐던 '하얀 헬멧' 대원 7명이 무장괴한들에게 피살됐습니다.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상징하는 '알레포 꼬마' 옴란을 구했던 하얀 헬멧.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더미 속에서 가까스로 어린 생명을 구하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시리아 반군 측의 민간 구조대원 아부 키파.

<녹취> 아부 키파('하얀 헬멧' 대원/지난해 9월) : "2시간 구조작업 끝에 겨우 목숨을 살렸어요."

아부 키파를 비롯해 7명의 하얀 헬멧 대원들이 총탄이 쏟아지는 현장이 아닌 구조 센터에서 숨졌습니다.

무장괴한들이 습격해 머리에 총격을 가한 이른바 '처형식'으로 피살됐습니다.

이들리브는 반군 장악 지역인데, 공격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없습니다.

<녹취> '하얀 헬멧' 대원 : "인도주의 단체로서 우리의 일을 계속할 겁니다. 이 사건은 인류에 대한 범죄입니다."

4년 전부터 민간 자원봉사자들로 시리아 내전 현장을 누비며 6만 명 넘게 구조한 '하얀 헬멧'.

구조 활동 중 대원 140여 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얀 헬멧'은 지난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극히 위험한 환경에서 헌신적으로 구조활동을 벌이던 '하얀 헬멧' 대원의 피살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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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하얀 헬멧’ 피살…국제사회 규탄
    • 입력 2017-08-14 21:44:51
    • 수정2017-08-14 21: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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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내전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구조 작업을 벌여, 노벨상 후보까지 올랐던 '하얀 헬멧' 대원 7명이 무장괴한들에게 피살됐습니다.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상징하는 '알레포 꼬마' 옴란을 구했던 하얀 헬멧.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더미 속에서 가까스로 어린 생명을 구하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시리아 반군 측의 민간 구조대원 아부 키파.

<녹취> 아부 키파('하얀 헬멧' 대원/지난해 9월) : "2시간 구조작업 끝에 겨우 목숨을 살렸어요."

아부 키파를 비롯해 7명의 하얀 헬멧 대원들이 총탄이 쏟아지는 현장이 아닌 구조 센터에서 숨졌습니다.

무장괴한들이 습격해 머리에 총격을 가한 이른바 '처형식'으로 피살됐습니다.

이들리브는 반군 장악 지역인데, 공격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없습니다.

<녹취> '하얀 헬멧' 대원 : "인도주의 단체로서 우리의 일을 계속할 겁니다. 이 사건은 인류에 대한 범죄입니다."

4년 전부터 민간 자원봉사자들로 시리아 내전 현장을 누비며 6만 명 넘게 구조한 '하얀 헬멧'.

구조 활동 중 대원 140여 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얀 헬멧'은 지난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극히 위험한 환경에서 헌신적으로 구조활동을 벌이던 '하얀 헬멧' 대원의 피살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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