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침해 조사 공식 지시…中 “좌시 않을 것”

입력 2017.08.15 (23:17) 수정 2017.08.1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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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조사를 공식 지시했습니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본격화한 건데요, 중국은 절대 좌시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휴가 중 백악관에 복귀해 행정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지적재산권 침해와 기술이전 강제 등 불공정 무역관행 조사를 지시해 중국을 제재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미국 무역대표부에 미국의 지적재산권 절도와 관련해 중국을 조사할 것을 지시합니다."

대중 무역적자 축소가 이번 조치의 표면적인 목적입니다.

하지만 북핵 해결에 적극 나서도록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중국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다자간 무역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좌시하지 않을 것, 인민일보는 미국도 무역보복을 당하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CCTV 앵커(中 상무부 성명 낭독) : "中 상무부 성명 낭독 중국은 이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미국은 약속을 엄격히 지켜야 하며 다자간 규칙의 파괴자가 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이 미 안보에 미치는 영향도 조사중입니다.

이번 조치가 미중 무역전쟁 신호탄이 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북핵과 무역의 연계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북한 문제를 놓고 치열한 막후 협상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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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5 23:19:09
    • 수정2017-08-15 23: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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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조사를 공식 지시했습니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본격화한 건데요, 중국은 절대 좌시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휴가 중 백악관에 복귀해 행정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지적재산권 침해와 기술이전 강제 등 불공정 무역관행 조사를 지시해 중국을 제재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미국 무역대표부에 미국의 지적재산권 절도와 관련해 중국을 조사할 것을 지시합니다."

대중 무역적자 축소가 이번 조치의 표면적인 목적입니다.

하지만 북핵 해결에 적극 나서도록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중국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다자간 무역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좌시하지 않을 것, 인민일보는 미국도 무역보복을 당하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CCTV 앵커(中 상무부 성명 낭독) : "中 상무부 성명 낭독 중국은 이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미국은 약속을 엄격히 지켜야 하며 다자간 규칙의 파괴자가 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이 미 안보에 미치는 영향도 조사중입니다.

이번 조치가 미중 무역전쟁 신호탄이 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북핵과 무역의 연계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북한 문제를 놓고 치열한 막후 협상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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