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살포 헬기, 전깃줄 걸려 추락…1명 부상

입력 2017.08.16 (19:25) 수정 2017.08.1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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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농촌에서 항공기를 이용한 방제 작업이 늘면서 사고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오늘 전남에선 방제 헬기가 전깃줄에 걸려 추락했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 한복판에 헬기가 처박혔습니다.

프로펠러는 휘었고, 동체 뒷부분은 떨어져 나갔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전남 영광군 염산면에서 농약을 뿌리던 헬기가 논으로 추락했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 "(방제하는 걸) 집에서 보고 나오고 있는데갑자기 우당탕 소리가 나길래, 이건 큰일 났다 했죠."

조종사 47살 신 모 씨는 목숨은 건졌지만 추락 과정에서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지상 4~5m 높이에서 농약을 살포하던 헬기가 논 한가운데 있는 전신주 전깃줄에 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헬기는 지난해에도 방제작업을 하다 전깃줄에 걸려 비상착륙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방제헬기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나락 목이 안 나온 상태라 낮게 날아야 합니다. (전봇대가) 하나 있는데 그러다보니까 오히려 착시가 일어날 수 있는 거죠. 많으면 아예 조심하는데, 장애물 때문에 문제가 된 거죠."

지난 2012년 대구에서는 방제 헬기가 고압선에 걸려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습니다.

일손 부족으로 헬기나 드론 등을 이용한 항공 방제가 증가하면서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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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약 살포 헬기, 전깃줄 걸려 추락…1명 부상
    • 입력 2017-08-16 19:29:04
    • 수정2017-08-16 19: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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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농촌에서 항공기를 이용한 방제 작업이 늘면서 사고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오늘 전남에선 방제 헬기가 전깃줄에 걸려 추락했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 한복판에 헬기가 처박혔습니다.

프로펠러는 휘었고, 동체 뒷부분은 떨어져 나갔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전남 영광군 염산면에서 농약을 뿌리던 헬기가 논으로 추락했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 "(방제하는 걸) 집에서 보고 나오고 있는데갑자기 우당탕 소리가 나길래, 이건 큰일 났다 했죠."

조종사 47살 신 모 씨는 목숨은 건졌지만 추락 과정에서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지상 4~5m 높이에서 농약을 살포하던 헬기가 논 한가운데 있는 전신주 전깃줄에 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헬기는 지난해에도 방제작업을 하다 전깃줄에 걸려 비상착륙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방제헬기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나락 목이 안 나온 상태라 낮게 날아야 합니다. (전봇대가) 하나 있는데 그러다보니까 오히려 착시가 일어날 수 있는 거죠. 많으면 아예 조심하는데, 장애물 때문에 문제가 된 거죠."

지난 2012년 대구에서는 방제 헬기가 고압선에 걸려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습니다.

일손 부족으로 헬기나 드론 등을 이용한 항공 방제가 증가하면서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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