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인 우월주의’ 두둔 논란…인종 갈등 확산

입력 2017.08.16 (21:42) 수정 2017.08.1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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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의 백인 우월주의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에 미국이 다시 시끄럽습니다.

잠잠해지나 했던 인종갈등이 다시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철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지니아 폭력사태 원인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오락가락했습니다.

처음엔 여러 편을 규탄한다고 했다가 다음엔 인종주의는 악이다 그러더니 오늘(16일)은 양쪽에 모두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장은 "백인우월주의는 역겹고, 도덕적 모호성은 안 된다"고 했고, "태어날 때부터 피부색이나 종교등을 이유로 다른 사람을 증오하는 사람은 없다"는 오바마 전 대통령 트윗은 열광적반응을 얻었습니다.

백인 우월주의 상징물은 수난을 당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텍사스에선 노예제와 불평등을 상징하는 남부연합 병사 동상이 잇따라 철거되거나 훼손됐습니다.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반발하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엘런(백인우월주의자) :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을 없애려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 지역을 위해 싸웠던 사람이잖아요."

<녹취> "테러리스트는 집으로 돌아가라!"

일각에서는 지난해 대선 당시 무슬림과 이민자에 대한 의도적인 비판으로 백인지지층을 결집시켜 당선된 트럼프 시대에 백인주도의 인종갈등이 당분간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샬러츠 빌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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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백인 우월주의’ 두둔 논란…인종 갈등 확산
    • 입력 2017-08-16 21:44:34
    • 수정2017-08-16 21: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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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의 백인 우월주의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에 미국이 다시 시끄럽습니다.

잠잠해지나 했던 인종갈등이 다시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철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지니아 폭력사태 원인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오락가락했습니다.

처음엔 여러 편을 규탄한다고 했다가 다음엔 인종주의는 악이다 그러더니 오늘(16일)은 양쪽에 모두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장은 "백인우월주의는 역겹고, 도덕적 모호성은 안 된다"고 했고, "태어날 때부터 피부색이나 종교등을 이유로 다른 사람을 증오하는 사람은 없다"는 오바마 전 대통령 트윗은 열광적반응을 얻었습니다.

백인 우월주의 상징물은 수난을 당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텍사스에선 노예제와 불평등을 상징하는 남부연합 병사 동상이 잇따라 철거되거나 훼손됐습니다.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반발하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엘런(백인우월주의자) :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을 없애려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 지역을 위해 싸웠던 사람이잖아요."

<녹취> "테러리스트는 집으로 돌아가라!"

일각에서는 지난해 대선 당시 무슬림과 이민자에 대한 의도적인 비판으로 백인지지층을 결집시켜 당선된 트럼프 시대에 백인주도의 인종갈등이 당분간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샬러츠 빌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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