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개혁’의 100일…‘협치’는?

입력 2017.08.16 (23:30) 수정 2017.08.1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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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시 뒤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 100일을 맞습니다.

KBS가 여론조사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81.6%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주체와 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대통령 취임 100일 때마다 실시된 한국갤럽의 조사와 비교할 때, 역대 두 번째에 이르는 지지도입니다.

먼저 취임 직후부터 숨가빴던 문 대통령의 행보를, 김기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임기는 약식 취임식으로 시작됐습니다.

대통령 탄핵 사태 끝에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 화두는 소통과 통합이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5월 10일) : "지지하지 않았던 한분 한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습니다."

참모진과 격의 없이 대화했고 5.18 희생자 유족을 감싸안았고, 애국심에 좌우가 없다고 말하는 등 아우르기 행보가 계속됐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6월6일) : "전쟁의 경험을 통치의 수단으로 삼았던 이념의 정치, 편가르기 정치를 청산하겠습니다."

최우선 국정과제인 적폐청산은 군과 검찰, 국가정보원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개편으로 이어졌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 예산 통과와 부동산과 세제 개편 등 경제정책 윤곽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은 여전합니다.

대통령 스스로 엄격한 인사기준을 제시했지만, 장·차관 급 4명의 낙마로 귀결됐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5월29일) : "(인수위 등) 준비 과정을 거칠 여유가 없었던 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 야당 의원들과 국민들께 양해를 당부드립니다"

여기에 100대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선 4백건 넘는 법률을 제·개정해야 하는 상황, 야당과의 '협치'가 절실한 이윱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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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 ‘개혁’의 100일…‘협치’는?
    • 입력 2017-08-16 23: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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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시 뒤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 100일을 맞습니다. KBS가 여론조사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81.6%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주체와 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대통령 취임 100일 때마다 실시된 한국갤럽의 조사와 비교할 때, 역대 두 번째에 이르는 지지도입니다. 먼저 취임 직후부터 숨가빴던 문 대통령의 행보를, 김기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임기는 약식 취임식으로 시작됐습니다. 대통령 탄핵 사태 끝에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 화두는 소통과 통합이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5월 10일) : "지지하지 않았던 한분 한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습니다." 참모진과 격의 없이 대화했고 5.18 희생자 유족을 감싸안았고, 애국심에 좌우가 없다고 말하는 등 아우르기 행보가 계속됐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6월6일) : "전쟁의 경험을 통치의 수단으로 삼았던 이념의 정치, 편가르기 정치를 청산하겠습니다." 최우선 국정과제인 적폐청산은 군과 검찰, 국가정보원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개편으로 이어졌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 예산 통과와 부동산과 세제 개편 등 경제정책 윤곽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은 여전합니다. 대통령 스스로 엄격한 인사기준을 제시했지만, 장·차관 급 4명의 낙마로 귀결됐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5월29일) : "(인수위 등) 준비 과정을 거칠 여유가 없었던 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 야당 의원들과 국민들께 양해를 당부드립니다" 여기에 100대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선 4백건 넘는 법률을 제·개정해야 하는 상황, 야당과의 '협치'가 절실한 이윱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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