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난각 코드’ 관리 엉망…미표시 적발 고작 6건

입력 2017.08.20 (21:03) 수정 2017.08.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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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충제 성분 달걀의 유통 경로 추적이 늦어지는 사이 불안을 느낀 소비자들이 직접 난각 코드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살충제 성분이 나온 달걀과 난각 코드가 똑같은 농장이 있어서 피해를 보는가 하면 문제의 달걀이지만 아예 코드가 없거나 지역 번호가 잘못 표기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부 발표에서 코드가 잘못돼 수정하는 혼선도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이 달걀 출처를 알 수 있도록 하겠단 난각코드 제도, 그동안 제대로 관리됐던 걸까요?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걀은 생산 유통 경로가 체계적으로 추적되지 않습니다.

난각코드가 있지만 앞의 지역 번호와 달리 생산자를 표시하는 뒷부분은 전국 단위 규칙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대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지난 18일) : "농장명이나 생산자명을 언급을 해야 되는데 이게 다른 번호가 있느냐 하는 것도 아마 지자체에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관리가 좀 소홀한 부분이…."

살충제 성분이 안 나왔는데도 검출 농장과 난각 코드가 같은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녹취> 경남 밀양 연암농장 관계자 : "저희는 3번 검사했는데도 한 번도 안 나왔거든요. 저희 것이 나갔던 게 다 반품이 들어오는 거에요. 상회에서도 반품 들어오고."

최근 2년간 난각코드 미표시로 적발된 건 고작 6건. 수집 판매업자들입니다.

생산 농가의 경우 사태가 터지고 나서야 전수조사를 통해 난각 코드를 찍지 않은 사례가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강대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지난 18일) : "(농장에서) 일부를 주변에 있는 음식점에 불법적으로, 사실은 영업 신고를 하고 판매를 해야 되는데 불법적으로 무신고 영업을 한 것이죠."

정부는 코드 표기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유통되는 모든 달걀의 선별 포장 단계에서 난각 코드를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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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난각 코드’ 관리 엉망…미표시 적발 고작 6건
    • 입력 2017-08-20 21:05:16
    • 수정2017-08-20 21: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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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충제 성분 달걀의 유통 경로 추적이 늦어지는 사이 불안을 느낀 소비자들이 직접 난각 코드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살충제 성분이 나온 달걀과 난각 코드가 똑같은 농장이 있어서 피해를 보는가 하면 문제의 달걀이지만 아예 코드가 없거나 지역 번호가 잘못 표기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부 발표에서 코드가 잘못돼 수정하는 혼선도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이 달걀 출처를 알 수 있도록 하겠단 난각코드 제도, 그동안 제대로 관리됐던 걸까요?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걀은 생산 유통 경로가 체계적으로 추적되지 않습니다.

난각코드가 있지만 앞의 지역 번호와 달리 생산자를 표시하는 뒷부분은 전국 단위 규칙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대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지난 18일) : "농장명이나 생산자명을 언급을 해야 되는데 이게 다른 번호가 있느냐 하는 것도 아마 지자체에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관리가 좀 소홀한 부분이…."

살충제 성분이 안 나왔는데도 검출 농장과 난각 코드가 같은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녹취> 경남 밀양 연암농장 관계자 : "저희는 3번 검사했는데도 한 번도 안 나왔거든요. 저희 것이 나갔던 게 다 반품이 들어오는 거에요. 상회에서도 반품 들어오고."

최근 2년간 난각코드 미표시로 적발된 건 고작 6건. 수집 판매업자들입니다.

생산 농가의 경우 사태가 터지고 나서야 전수조사를 통해 난각 코드를 찍지 않은 사례가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강대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지난 18일) : "(농장에서) 일부를 주변에 있는 음식점에 불법적으로, 사실은 영업 신고를 하고 판매를 해야 되는데 불법적으로 무신고 영업을 한 것이죠."

정부는 코드 표기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유통되는 모든 달걀의 선별 포장 단계에서 난각 코드를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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