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빗길 사고…“안전띠가 살렸다”

입력 2017.08.21 (06:47) 수정 2017.08.2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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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사이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에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서울 외곽의 한 고속도로에서는 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전복되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없었다는데요.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가 거세게 내리는 고속도로 커브길.

관광버스 한 대가 휘청이더니 무언가에 충격을 받고 옆으로 넘어집니다.

전복된 버스는 2개 차로에 걸쳐져 있습니다.

출입문도 막혀 학생과 인솔강사 등 17명의 승객들은 버스 앞유리를 깨고 탈출했습니다.

빗길에 미끄러진 버스는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한 바퀴 돌면서 전복됐지만 안전벨트 덕분에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벨트 착용을 지시한 인솔강사와 지시에 잘 따른 학생들이 스스로 참사를 막은 겁니다.

<녹취> 박병일(사고 당시 인솔강사) : "출발할 때 전부 다 안전띠를 매게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일일이 확인했죠. 그리고 넘어졌는데 전부 다 침착하게 대응을 해서."

버스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속도를 줄이려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제가 좀 손님들 신경 쓰느라고 방어운전을 좀 했는데 그래도 (빗물에 미끄러져서)..."

버스 전복사고가 나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습니다.

버스 내부의 넓은 공간으로 튕겨져나가기 때문입니다.

버스 전복사고에서 안전벨트 미착용자의 부상 가능성은 착용자보다 18배가 높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한 버스 전복사고…. 안전벨트 착용으로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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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빗길 사고…“안전띠가 살렸다”
    • 입력 2017-08-21 06:48:30
    • 수정2017-08-21 06: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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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사이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에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서울 외곽의 한 고속도로에서는 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전복되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없었다는데요.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가 거세게 내리는 고속도로 커브길.

관광버스 한 대가 휘청이더니 무언가에 충격을 받고 옆으로 넘어집니다.

전복된 버스는 2개 차로에 걸쳐져 있습니다.

출입문도 막혀 학생과 인솔강사 등 17명의 승객들은 버스 앞유리를 깨고 탈출했습니다.

빗길에 미끄러진 버스는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한 바퀴 돌면서 전복됐지만 안전벨트 덕분에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벨트 착용을 지시한 인솔강사와 지시에 잘 따른 학생들이 스스로 참사를 막은 겁니다.

<녹취> 박병일(사고 당시 인솔강사) : "출발할 때 전부 다 안전띠를 매게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일일이 확인했죠. 그리고 넘어졌는데 전부 다 침착하게 대응을 해서."

버스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속도를 줄이려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제가 좀 손님들 신경 쓰느라고 방어운전을 좀 했는데 그래도 (빗물에 미끄러져서)..."

버스 전복사고가 나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습니다.

버스 내부의 넓은 공간으로 튕겨져나가기 때문입니다.

버스 전복사고에서 안전벨트 미착용자의 부상 가능성은 착용자보다 18배가 높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한 버스 전복사고…. 안전벨트 착용으로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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