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휴대전화 사요”…‘흔들이’ 일당 검거

입력 2017.08.21 (12:17) 수정 2017.08.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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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 장물을 기사들로부터 헐값에 사 해외로 팔아 넘긴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심야 시간대 도로 가에서 불빛을 흔들어 분실 휴대전화를 가진 택시기사들을 불러모으는 이른바 '흔들이' 수법을 썼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시에 실수로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사들인 뒤 해외 밀반출 업자에게 팔아넘긴 일당 7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장물을 상습 취득해 팔아넘긴 혐의로 휴대전화 수거 총책 23살 A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6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 마포구와 광진구 번화가에서 택시·대리기사들로부터 시가 3,600만 원어치 분실 휴대전화 40대를 헐값에 사들였습니다.

심야 시간대 통행량이 많은 도로에서 불빛을 흔들어 장물을 가진 기사들을 불러모으는 이른바 '흔들이' 수법을 썼습니다.

A 씨는 입수한 장물을 SNS를 통해 만난 중국쪽 거래상에 팔아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후배들을 각각 중간책과 그 아래 현장 수거원으로 구분해 피라미드식으로 조직을 운영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과거 '흔들이' 현장 수거원이었던 A 씨가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동네 후배들을 불러모아 조직을 꾸렸다"고 전했습니다.

장물 유통으로 벌어들인 돈은 주로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분실 휴대전화를 팔아넘긴 기사들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A 씨로부터 장물을 산 중국쪽 거래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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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실 휴대전화 사요”…‘흔들이’ 일당 검거
    • 입력 2017-08-21 12:19:48
    • 수정2017-08-21 12: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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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 장물을 기사들로부터 헐값에 사 해외로 팔아 넘긴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심야 시간대 도로 가에서 불빛을 흔들어 분실 휴대전화를 가진 택시기사들을 불러모으는 이른바 '흔들이' 수법을 썼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시에 실수로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사들인 뒤 해외 밀반출 업자에게 팔아넘긴 일당 7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장물을 상습 취득해 팔아넘긴 혐의로 휴대전화 수거 총책 23살 A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6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 마포구와 광진구 번화가에서 택시·대리기사들로부터 시가 3,600만 원어치 분실 휴대전화 40대를 헐값에 사들였습니다.

심야 시간대 통행량이 많은 도로에서 불빛을 흔들어 장물을 가진 기사들을 불러모으는 이른바 '흔들이' 수법을 썼습니다.

A 씨는 입수한 장물을 SNS를 통해 만난 중국쪽 거래상에 팔아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후배들을 각각 중간책과 그 아래 현장 수거원으로 구분해 피라미드식으로 조직을 운영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과거 '흔들이' 현장 수거원이었던 A 씨가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동네 후배들을 불러모아 조직을 꾸렸다"고 전했습니다.

장물 유통으로 벌어들인 돈은 주로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분실 휴대전화를 팔아넘긴 기사들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A 씨로부터 장물을 산 중국쪽 거래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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