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용인 ‘무상 교복’ 추진…비판 목소리도

입력 2017.08.21 (19:26) 수정 2017.08.21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성남시가 고교 무상교복 재추진에 나섰고 용인시도 내년부터 중고교 무상교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의회에서 예산안을 통과시켜줘야 하는데 일부에서는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년 고등학교에 입학할 쌍둥이 딸을 둔 송은미 씨는 교복값 걱정이 앞섭니다.

중학교 교복 값도 백만 원 정도 들었는데 고등학교에선 수업료와 급식비 등 다른 비용이 훨씬 더 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은미(경기도 용인시) : "중학교 때도 부담이 됐었는데 고등학생이 되다보면 더 부담이 돼서 지금부터 걱정이 됐었거든요."

부모들의 부담을 더고자 용인시가 내년부터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무상 교복을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정찬민(용인시장) : "그동안에 베풀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과감하게 투자를 하고 지원을 하자는 차원에서 무상교복 정책을 추진하게 된 겁니다."

시의회에서 고교 무상교복 예산이 세 차례나 부결된 성남시도 재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재명(성남시장) : "교복 정도 큰 예산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고교 무상교육 출발점으로 고교 무상교복을 시행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성남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지방채와 각종 기금 등 시 부채가 수 천억에 달한다며 거세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기인(성남시의회 의원) : "아무런 조건 없이 30여만 원의 현금을 지급한다는 건 매우 기형적인 행정이 아닐 수 없고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고 확신합니다."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 속에 무상 급식에 이어 또 다른 보편적 복지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남·용인 ‘무상 교복’ 추진…비판 목소리도
    • 입력 2017-08-21 19:28:54
    • 수정2017-08-21 19:49:53
    뉴스 7
<앵커 멘트>

성남시가 고교 무상교복 재추진에 나섰고 용인시도 내년부터 중고교 무상교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의회에서 예산안을 통과시켜줘야 하는데 일부에서는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년 고등학교에 입학할 쌍둥이 딸을 둔 송은미 씨는 교복값 걱정이 앞섭니다.

중학교 교복 값도 백만 원 정도 들었는데 고등학교에선 수업료와 급식비 등 다른 비용이 훨씬 더 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은미(경기도 용인시) : "중학교 때도 부담이 됐었는데 고등학생이 되다보면 더 부담이 돼서 지금부터 걱정이 됐었거든요."

부모들의 부담을 더고자 용인시가 내년부터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무상 교복을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정찬민(용인시장) : "그동안에 베풀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과감하게 투자를 하고 지원을 하자는 차원에서 무상교복 정책을 추진하게 된 겁니다."

시의회에서 고교 무상교복 예산이 세 차례나 부결된 성남시도 재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재명(성남시장) : "교복 정도 큰 예산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고교 무상교육 출발점으로 고교 무상교복을 시행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성남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지방채와 각종 기금 등 시 부채가 수 천억에 달한다며 거세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기인(성남시의회 의원) : "아무런 조건 없이 30여만 원의 현금을 지급한다는 건 매우 기형적인 행정이 아닐 수 없고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고 확신합니다."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 속에 무상 급식에 이어 또 다른 보편적 복지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