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테러 핵심 용의자, 경찰이 사살”

<앵커 멘트>

스페인 연쇄 테러범 가운데 유일하게 도주중이던 핵심 용의자가 경찰의 의해 사살됐습니다.

특히 사살된 용의자는 도주 중에도 탈취한 차량 주인을 살해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4명이 숨진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사건때 흰색 밴을 몰았던 유네스 아부야쿱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테러가 일어난 지 나흘 만입니다.

경찰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바르셀로나 서쪽에 위치한 수비라츠라는 도시에서 아부야쿱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칼르 퓌지몽(카탈루냐 지사) : "오늘 오후 저는 테러 시작때부터 아주 긴밀하게 연락해온 스페인의 총리 마리아노 라노이 총리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경찰에 사살됐을 당시 아부야쿱은 가짜 폭발물 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도주중이었던 아부야쿱은 차량을 탈취하는 과정에서 차량 주인도 살해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그의 의해 사망한 피해자는 모두 15명입니다.

22살의 아부야쿱은 모로코 이민 2세로 카탈루냐 주의 리폴이라는 도시에서 주로 살아왔습니다.

프랑스어 사용자였기 때문에 스페인 경찰은 테러 이후 그가 국경을 넘어 프랑스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프랑스 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스페인 연쇄 테러 사건의 핵심 용의자였던 아부야쿱이 사살됨에 따라 스페인 경찰은 테러범들에게 이슬람 극단주의를 주입한 이슬람 성직자를 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