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돈벌이용 무단 야영장에 하천 몸살

입력 2017.08.23 (19:24) 수정 2017.08.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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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의 한 지방하천이 마을에서 조성한 불법 야영장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자치단체는 마을 수익사업이라는 이유로 단속에 미온적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솔숲이 우거진 지방하천 둔치.

피서객들이 타고 온 자동차와 텐트가 즐비합니다.

10년 전 이 마을에서 임의 조성한 야영장입니다.

곳곳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불을 피운 흔적도 보입니다.

<녹취> 마을주민(음성변조) : "차가 많이 들어와서 버리는 쓰레기가 얼마나 많아 그게 사람 세 사람만 와봐요 한 자루씩은 다 나와."

멀지 않은 곳에는 이웃 마을에서 조성한 오토캠핑장이 하천 둔치를 차지했습니다.

어느 곳도 하천 점용허가는 받지 않았습니다.

전기는 마을 공동 시설에서 무단으로 끌어다 쓰고 있습니다.

야영장에서부터 이렇게 노란 줄이 마을 하수도 처리시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을 하수도 처리시설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끌어다가 야영장에 공급하고 있는 겁니다.

이 마을들은 지난 10년여에 걸쳐 야영장 입장료를 챙겨왔습니다.

해당 자치단체는 지역주민들이 운영하는 시설이라며 단속에 미온적입니다.

<녹취> 인제군 관계자(음성변조) : "(주민들도)한시적으로 벌어 먹고사는 부분도 있단 말이에요. 미온적인 부분은 조금은 있었던 것으로..."

공유재산인 하천이 자치단체의 묵인 속에 마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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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돈벌이용 무단 야영장에 하천 몸살
    • 입력 2017-08-23 19:25:39
    • 수정2017-08-23 19: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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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의 한 지방하천이 마을에서 조성한 불법 야영장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자치단체는 마을 수익사업이라는 이유로 단속에 미온적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솔숲이 우거진 지방하천 둔치.

피서객들이 타고 온 자동차와 텐트가 즐비합니다.

10년 전 이 마을에서 임의 조성한 야영장입니다.

곳곳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불을 피운 흔적도 보입니다.

<녹취> 마을주민(음성변조) : "차가 많이 들어와서 버리는 쓰레기가 얼마나 많아 그게 사람 세 사람만 와봐요 한 자루씩은 다 나와."

멀지 않은 곳에는 이웃 마을에서 조성한 오토캠핑장이 하천 둔치를 차지했습니다.

어느 곳도 하천 점용허가는 받지 않았습니다.

전기는 마을 공동 시설에서 무단으로 끌어다 쓰고 있습니다.

야영장에서부터 이렇게 노란 줄이 마을 하수도 처리시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을 하수도 처리시설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끌어다가 야영장에 공급하고 있는 겁니다.

이 마을들은 지난 10년여에 걸쳐 야영장 입장료를 챙겨왔습니다.

해당 자치단체는 지역주민들이 운영하는 시설이라며 단속에 미온적입니다.

<녹취> 인제군 관계자(음성변조) : "(주민들도)한시적으로 벌어 먹고사는 부분도 있단 말이에요. 미온적인 부분은 조금은 있었던 것으로..."

공유재산인 하천이 자치단체의 묵인 속에 마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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