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탓하는 류영진 식약처장…“직원들이 소홀”

입력 2017.08.23 (21:24) 수정 2017.08.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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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문성 부족과 불성실한 답변 태도 등을 이유로 야당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류영진 식품.의약품 안전처장이 이번에는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의 화살을 식약처 직원 탓으로 돌려 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야당들은 선거 캠프 최측근에 대한 보은 인사의 문제가 나타났다며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문성 부족과 부적절한 언론관 등으로 연일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류영진 식약처장이 오늘(23일)은 사태 악화를 직원들 탓으로 돌렸습니다.

<녹취> 박인숙(바른정당 의원) : "자격이 없으세요. 지금 이 시점에 조용히 자진 사퇴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류영진(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식약처 직원들이 조금 소홀히 한 부분들은좀 있었습니다. 제가 조직을 좀 개선시켜서...(본인의 잘못을 직원들한테 돌리시면 안 되죠.) 아니 아니..."

불똥은 식약처 직원들에까지 튀었습니다.

<녹취> 윤소하(정의당 의원) : "식약처장 뒤에 계신 분들 전부 일어서 보세요. 많이도 오셨구만. 수치 하나 지금 제대로 제시하지 못해요?"

어제(22일) 농해수위에서는 지난 17일 이낙연 총리의 질책을 '짜증을 냈다'로 표현했다가 위원장 대행의 경고까지 받았습니다.

<녹취> 류영진(식품의약품안전처장/어제) : "(상황이) 변동이 되고 하니까 국무총리께서 좀 짜증을 내셔서 '차라리 발표하지 마라'…."

<녹취> 이개호(국회 농해수위원장 직무대리/어제) : "답변하실 때 조금 신중을 기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총리가) 짜증을 내셨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질책을 하신 거 아니겠습니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선거 캠프에 있었던 측근에 대한 보은 인사의 문제점이 나타났다며 류 처장을 경질할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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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 탓하는 류영진 식약처장…“직원들이 소홀”
    • 입력 2017-08-23 21:27:00
    • 수정2017-08-23 21: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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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문성 부족과 불성실한 답변 태도 등을 이유로 야당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류영진 식품.의약품 안전처장이 이번에는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의 화살을 식약처 직원 탓으로 돌려 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야당들은 선거 캠프 최측근에 대한 보은 인사의 문제가 나타났다며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문성 부족과 부적절한 언론관 등으로 연일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류영진 식약처장이 오늘(23일)은 사태 악화를 직원들 탓으로 돌렸습니다.

<녹취> 박인숙(바른정당 의원) : "자격이 없으세요. 지금 이 시점에 조용히 자진 사퇴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류영진(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식약처 직원들이 조금 소홀히 한 부분들은좀 있었습니다. 제가 조직을 좀 개선시켜서...(본인의 잘못을 직원들한테 돌리시면 안 되죠.) 아니 아니..."

불똥은 식약처 직원들에까지 튀었습니다.

<녹취> 윤소하(정의당 의원) : "식약처장 뒤에 계신 분들 전부 일어서 보세요. 많이도 오셨구만. 수치 하나 지금 제대로 제시하지 못해요?"

어제(22일) 농해수위에서는 지난 17일 이낙연 총리의 질책을 '짜증을 냈다'로 표현했다가 위원장 대행의 경고까지 받았습니다.

<녹취> 류영진(식품의약품안전처장/어제) : "(상황이) 변동이 되고 하니까 국무총리께서 좀 짜증을 내셔서 '차라리 발표하지 마라'…."

<녹취> 이개호(국회 농해수위원장 직무대리/어제) : "답변하실 때 조금 신중을 기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총리가) 짜증을 내셨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질책을 하신 거 아니겠습니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선거 캠프에 있었던 측근에 대한 보은 인사의 문제점이 나타났다며 류 처장을 경질할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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