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탑재 ICBM 도발 현실화?…“美 본토까지 위협”

입력 2017.09.03 (21:19) 수정 2017.09.0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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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핵실험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탑재할 핵폭탄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점입니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제 북한은 사정거리 만 킬로미터가 넘는 핵탄두 탑재 ICBM으로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게 됩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7월에 2차례 쏘아올린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의 발사 장면입니다.

당시 90도에 가까운 고각으로 발사된 화성-14형은 일본 홋카이도 인근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정상각도로 발사했다면 일본 열도와 태평양을 건너, 만 킬로미터 이상 날아 미국 북동부 지역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은 당시 단분리는 물론이고 미사일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도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완성 단계에 이르고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탄두에 탑재 가능한 수소탄 폭발실험을 이번에 성공했다고 북한은 강조했습니다.

<녹취> 北 조선중앙TV(오늘) : "대륙간탄도로케트장착용 수소탄시험에서의 완전 성공은 우리의 주체적인 핵탄들이 고도로 정밀화되었을 뿐아니라 핵 전투부(탄두 부분)의 동작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되며..."

미군은 최근까지 핵탄두 탑재 ICBM 개발이 2년 정도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이번 핵실험으로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을 정도로 커지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저지하기 위한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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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탑재 ICBM 도발 현실화?…“美 본토까지 위협”
    • 입력 2017-09-03 21:22:36
    • 수정2017-09-03 21: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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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핵실험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탑재할 핵폭탄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점입니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제 북한은 사정거리 만 킬로미터가 넘는 핵탄두 탑재 ICBM으로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게 됩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7월에 2차례 쏘아올린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의 발사 장면입니다.

당시 90도에 가까운 고각으로 발사된 화성-14형은 일본 홋카이도 인근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정상각도로 발사했다면 일본 열도와 태평양을 건너, 만 킬로미터 이상 날아 미국 북동부 지역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은 당시 단분리는 물론이고 미사일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도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완성 단계에 이르고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탄두에 탑재 가능한 수소탄 폭발실험을 이번에 성공했다고 북한은 강조했습니다.

<녹취> 北 조선중앙TV(오늘) : "대륙간탄도로케트장착용 수소탄시험에서의 완전 성공은 우리의 주체적인 핵탄들이 고도로 정밀화되었을 뿐아니라 핵 전투부(탄두 부분)의 동작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되며..."

미군은 최근까지 핵탄두 탑재 ICBM 개발이 2년 정도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이번 핵실험으로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을 정도로 커지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저지하기 위한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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