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로 중앙에 자전거 도로 ‘논란’

입력 2017.09.12 (06:55) 수정 2017.09.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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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주시가 일부 시내 도로 중앙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 계획입니다.

찬반 논란이 예상되는데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갈등을 줄일 수 있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 기린대로에서 펼쳐진 자전거 타기 행사입니다.

전주시는 내년 말까지 자전거 타기 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한벽교 교차로에서 조촌 교차로까지 11.6킬로미터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왕복 6차선 도로 중앙에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인터뷰> 이호범(전주시 자전거정책과장) : "짐 내리기 위해서 차가 서는 것, 우회전하기 위해서 빠지는 차들과의 충돌 이런 관계 때문에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편하게 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중앙 차로는 그런 저항이 없기 때문에."

도로 양쪽을 한 차로씩 줄이고,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일부 구간은 한쪽 차로만 줄일 계획이지만 우려도 큽니다.

<인터뷰> 이승수(전주시 송천동) : "지금 이 차선도 애매한데 조금 줄이면 조금 더 혼잡해질 것 같아요. 주말 같은 경우에는요. 그래서 별로 안 좋을 것 같아요."

도로 축소에 대한 시민 반감이나 찬반 갈등을 줄이려면 시민들을 미리 이해시키고 공론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박준홍(자전거 정책 다울마당 위원) : "첫 마중길처럼 시민들의 여론을 반영하지 않고 사업을 하다 보면 많은 실패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전거도로는 처음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전주시는 시민들이 기린대로에서 직접 자전거를 타보게 하거나,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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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시, 도로 중앙에 자전거 도로 ‘논란’
    • 입력 2017-09-12 06:58:48
    • 수정2017-09-12 0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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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주시가 일부 시내 도로 중앙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 계획입니다.

찬반 논란이 예상되는데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갈등을 줄일 수 있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 기린대로에서 펼쳐진 자전거 타기 행사입니다.

전주시는 내년 말까지 자전거 타기 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한벽교 교차로에서 조촌 교차로까지 11.6킬로미터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왕복 6차선 도로 중앙에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인터뷰> 이호범(전주시 자전거정책과장) : "짐 내리기 위해서 차가 서는 것, 우회전하기 위해서 빠지는 차들과의 충돌 이런 관계 때문에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편하게 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중앙 차로는 그런 저항이 없기 때문에."

도로 양쪽을 한 차로씩 줄이고,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일부 구간은 한쪽 차로만 줄일 계획이지만 우려도 큽니다.

<인터뷰> 이승수(전주시 송천동) : "지금 이 차선도 애매한데 조금 줄이면 조금 더 혼잡해질 것 같아요. 주말 같은 경우에는요. 그래서 별로 안 좋을 것 같아요."

도로 축소에 대한 시민 반감이나 찬반 갈등을 줄이려면 시민들을 미리 이해시키고 공론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박준홍(자전거 정책 다울마당 위원) : "첫 마중길처럼 시민들의 여론을 반영하지 않고 사업을 하다 보면 많은 실패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전거도로는 처음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전주시는 시민들이 기린대로에서 직접 자전거를 타보게 하거나,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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