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탈림’…“강풍 동반하고 북상 중”

<앵커 멘트>

대만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했던 강력한 태풍 '탈림'이 방향을 틀면서 일본으로 북상할 것으로 관측됐는데요.

이번 주말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효 캐스터, 태풍의 예상 경로는 어떻게 되나요?

<리포트>

네, 현재 제 18호 태풍 '탈림'은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타이베이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태풍의 경로가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중국 동부로 향하고 있는데요.

태풍은 내일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해상에 접근하다가 또다시 완전히 방향을 틀면서 16일에는 서귀포 남쪽 해상을 지나 17일에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탈림'은 중형급 크기에 진행 속도는 13km, 초속 39m의 강한 바람을 몰고 북상하고 있는데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 내일 오후부터 바람이 매우 강해지겠고, 모레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해상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는데요.

현재 제주 남쪽 먼바다에 풍랑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물결은 최고 6미터까지 거세게 일겠습니다.

풍랑 특보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태풍의 이동경로와 강도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 정보를 계속해서 확인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