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화재’ 순직 소방관 눈물의 합동 영결식

입력 2017.09.19 (21:10) 수정 2017.09.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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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일요일, 강원도 강릉에서 화재 진압 도중 무너진 한옥 건물에 깔려 순직한 소방관 2명의 합동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정년을 1년 남겨둔 베테랑 소방관과 임용된 지 8개월 된 새내기 소방관의 사고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새벽, 강릉 석란정 화재 진압 중 순직한 故 이영욱 소방경와 故 이호현 소방교의 합동 영결식이 눈물속에 거행됐습니다.

강원도청장으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등 7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길을 배웅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오열합니다.

동료들 역시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더 비통합니다.

<녹취> 허균(강릉소방서 동료소방관) : "아픔과 고통이 있었다면 모두 떨쳐버리고 부디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故 이영욱 소방경은 90대 노모를 모시는 효자이자, 한 가정의 기둥으로, 정년을 1년 남기고 사고를 당해 주변을 더 안타깝게 했습니다.

故 이호현 소방교는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에서도 대학을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소방관에 임용된지 이제 8달 된 새내기였습니다.

<녹취> 최문순(강원도지사) : "이제 남은 이들은 더 안전한 대한민국, 더 편한 강원도를 만들어 나갈것입니다."

정부는 살신성인을 실천한 이들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훈장을 추서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조화를 보내 애도했습니다.

두 대원은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관 묘역에 안장됐습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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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화재’ 순직 소방관 눈물의 합동 영결식
    • 입력 2017-09-19 21:12:51
    • 수정2017-09-19 21: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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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일요일, 강원도 강릉에서 화재 진압 도중 무너진 한옥 건물에 깔려 순직한 소방관 2명의 합동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정년을 1년 남겨둔 베테랑 소방관과 임용된 지 8개월 된 새내기 소방관의 사고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새벽, 강릉 석란정 화재 진압 중 순직한 故 이영욱 소방경와 故 이호현 소방교의 합동 영결식이 눈물속에 거행됐습니다.

강원도청장으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등 7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길을 배웅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오열합니다.

동료들 역시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더 비통합니다.

<녹취> 허균(강릉소방서 동료소방관) : "아픔과 고통이 있었다면 모두 떨쳐버리고 부디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故 이영욱 소방경은 90대 노모를 모시는 효자이자, 한 가정의 기둥으로, 정년을 1년 남기고 사고를 당해 주변을 더 안타깝게 했습니다.

故 이호현 소방교는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에서도 대학을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소방관에 임용된지 이제 8달 된 새내기였습니다.

<녹취> 최문순(강원도지사) : "이제 남은 이들은 더 안전한 대한민국, 더 편한 강원도를 만들어 나갈것입니다."

정부는 살신성인을 실천한 이들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훈장을 추서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조화를 보내 애도했습니다.

두 대원은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관 묘역에 안장됐습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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