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하성용 KAI 前 대표 긴급체포

입력 2017.09.20 (06:12) 수정 2017.09.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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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각종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당사자인 하성용 전 대표를 오늘 새벽 긴급체포했습니다.

수사착수 2달여 만인데 분식회계와 매출 부풀리기에 더해 부정 채용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최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하성용 전 KAI대표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검찰은 하 전 대표를 배임수재, 회계 분식 등 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면서 체포시한인 48시간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오전 하 전대표를 소환했습니다.

<녹취> 하성용(전 KAI 대표) : "(카이가 비리의 온상처럼 인식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해가 있다면 성실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하 전 대표를 상대로 대규모 분식회계와 원가 부풀리기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특히 KAI가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납품 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KAI 측이 전장 계통 부품 원가를 수출용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백억 원 대 이득을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KAI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과 이라크 공군 공항 건설 등 해외 사업 등에서도 분식회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수천억 원대 규모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금융당국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하 전 대표가 연임을 목표로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분식회계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하 전 대표가 위장 협력사를 차려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해당업체의 6억원대 지분을 차명으로 취득한 것으로 보고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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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0 06:19:03
    • 수정2017-09-20 07: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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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각종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당사자인 하성용 전 대표를 오늘 새벽 긴급체포했습니다.

수사착수 2달여 만인데 분식회계와 매출 부풀리기에 더해 부정 채용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최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하성용 전 KAI대표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검찰은 하 전 대표를 배임수재, 회계 분식 등 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면서 체포시한인 48시간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오전 하 전대표를 소환했습니다.

<녹취> 하성용(전 KAI 대표) : "(카이가 비리의 온상처럼 인식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해가 있다면 성실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하 전 대표를 상대로 대규모 분식회계와 원가 부풀리기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특히 KAI가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납품 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KAI 측이 전장 계통 부품 원가를 수출용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백억 원 대 이득을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KAI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과 이라크 공군 공항 건설 등 해외 사업 등에서도 분식회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수천억 원대 규모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금융당국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하 전 대표가 연임을 목표로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분식회계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하 전 대표가 위장 협력사를 차려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해당업체의 6억원대 지분을 차명으로 취득한 것으로 보고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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