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기다렸는데…농축산물 주문 ‘뚝’
입력 2017.09.22 (21:29)
수정 2017.09.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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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정 청탁 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 1년을 맞으면서, '추석 대목'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선물용 농축산물 주문이 줄면서 '김영란법'의 영향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째 배 농사를 지어온 노치효 씨, 수확철에 추석 대목까지 다가왔지만 올해는 주문이 뚝 끊겼습니다.
<녹취> 노치효(배 재배 농민) : "명절이 가까워오면 선물하려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했는데 올해는 거의 오지 않습니다."
22년 경력의 한우 전업농 한기웅 씨.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솟값이 떨어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2년 키운 소 한 마리 수익이 불과 100만 원, 인건비도 되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값싼 수입 쇠고기를 찾으면서 한우 자급률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4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한기웅(한우협회 경남지회 사무국장) : "지금 법이 제정되면서 우리 국내산 한우가 38%로 자급률이 떨어졌습니다."
농수축산물 유통가에도 추석 대목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선물용 사과와 배는 지난해 5~8만 원 선이 많았지만, 올해는 5만 원 이하 실속형 위주입니다.
<인터뷰> 김대훈(○○농산물 유통센터 과장) : "사과, 배 혼합세트 5만 원 이하의 상품으로 선물세트판매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추석 이후입니다.
추석에 팔지 못한 재고 상품이 쌓이면, 전체 농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부정 청탁 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 1년을 맞으면서, '추석 대목'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선물용 농축산물 주문이 줄면서 '김영란법'의 영향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째 배 농사를 지어온 노치효 씨, 수확철에 추석 대목까지 다가왔지만 올해는 주문이 뚝 끊겼습니다.
<녹취> 노치효(배 재배 농민) : "명절이 가까워오면 선물하려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했는데 올해는 거의 오지 않습니다."
22년 경력의 한우 전업농 한기웅 씨.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솟값이 떨어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2년 키운 소 한 마리 수익이 불과 100만 원, 인건비도 되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값싼 수입 쇠고기를 찾으면서 한우 자급률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4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한기웅(한우협회 경남지회 사무국장) : "지금 법이 제정되면서 우리 국내산 한우가 38%로 자급률이 떨어졌습니다."
농수축산물 유통가에도 추석 대목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선물용 사과와 배는 지난해 5~8만 원 선이 많았지만, 올해는 5만 원 이하 실속형 위주입니다.
<인터뷰> 김대훈(○○농산물 유통센터 과장) : "사과, 배 혼합세트 5만 원 이하의 상품으로 선물세트판매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추석 이후입니다.
추석에 팔지 못한 재고 상품이 쌓이면, 전체 농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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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대목 기다렸는데…농축산물 주문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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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9-22 21:29:52
- 수정2017-09-22 21: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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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청탁 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 1년을 맞으면서, '추석 대목'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선물용 농축산물 주문이 줄면서 '김영란법'의 영향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째 배 농사를 지어온 노치효 씨, 수확철에 추석 대목까지 다가왔지만 올해는 주문이 뚝 끊겼습니다.
<녹취> 노치효(배 재배 농민) : "명절이 가까워오면 선물하려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했는데 올해는 거의 오지 않습니다."
22년 경력의 한우 전업농 한기웅 씨.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솟값이 떨어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2년 키운 소 한 마리 수익이 불과 100만 원, 인건비도 되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값싼 수입 쇠고기를 찾으면서 한우 자급률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4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한기웅(한우협회 경남지회 사무국장) : "지금 법이 제정되면서 우리 국내산 한우가 38%로 자급률이 떨어졌습니다."
농수축산물 유통가에도 추석 대목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선물용 사과와 배는 지난해 5~8만 원 선이 많았지만, 올해는 5만 원 이하 실속형 위주입니다.
<인터뷰> 김대훈(○○농산물 유통센터 과장) : "사과, 배 혼합세트 5만 원 이하의 상품으로 선물세트판매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추석 이후입니다.
추석에 팔지 못한 재고 상품이 쌓이면, 전체 농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부정 청탁 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 1년을 맞으면서, '추석 대목'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선물용 농축산물 주문이 줄면서 '김영란법'의 영향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째 배 농사를 지어온 노치효 씨, 수확철에 추석 대목까지 다가왔지만 올해는 주문이 뚝 끊겼습니다.
<녹취> 노치효(배 재배 농민) : "명절이 가까워오면 선물하려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했는데 올해는 거의 오지 않습니다."
22년 경력의 한우 전업농 한기웅 씨.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솟값이 떨어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2년 키운 소 한 마리 수익이 불과 100만 원, 인건비도 되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값싼 수입 쇠고기를 찾으면서 한우 자급률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4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한기웅(한우협회 경남지회 사무국장) : "지금 법이 제정되면서 우리 국내산 한우가 38%로 자급률이 떨어졌습니다."
농수축산물 유통가에도 추석 대목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선물용 사과와 배는 지난해 5~8만 원 선이 많았지만, 올해는 5만 원 이하 실속형 위주입니다.
<인터뷰> 김대훈(○○농산물 유통센터 과장) : "사과, 배 혼합세트 5만 원 이하의 상품으로 선물세트판매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추석 이후입니다.
추석에 팔지 못한 재고 상품이 쌓이면, 전체 농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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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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