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시행 1년…농산물 추석 대목 실종
입력 2017.09.23 (06:38)
수정 2017.09.23 (07: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 1년을 맞으면서 `추석 대목`이 실종됐습니다.
농민들은 선물용 농축산물 주문이 줄면서 `김영란법`의 영향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째 배 농사를 지어온 노치효씨.
수확철에 추석 대목까지 다가왔지만, 올해는 주문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노치효(배 재배 농민) : "명절이 가까워오면 선물하려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했는데 올해는 거의 오지 않습니다."
22년 경력의 한우 전업농 한기웅 씨.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솟값이 떨어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2년 키운 소 한 마리 수익이 불과 100만 원.
인건비도 되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값싼 수입 쇠고기를 찾으면서 한우 자급률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4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한기웅(한우협회 경남지회 사무국장) : "지금 (김영란)법이 제정되면서 우리 국내산 한우가 38%로 자급률이 떨어졌습니다."
농수축산물 유통가에도 추석 대목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선물용 사과와 배는 지난해 5~8만 원 선이 많았지만, 올해는 5만 원 이하 실속형 위주입니다.
<인터뷰> 김대훈(00농산물 유통센터 과장) : "사과, 배 혼합세트 5만 원 이하의 상품으로 선물세트판매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추석 이후입니다.
추석에 팔지 못한 재고 상품이 쌓이면, 전체 농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 1년을 맞으면서 `추석 대목`이 실종됐습니다.
농민들은 선물용 농축산물 주문이 줄면서 `김영란법`의 영향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째 배 농사를 지어온 노치효씨.
수확철에 추석 대목까지 다가왔지만, 올해는 주문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노치효(배 재배 농민) : "명절이 가까워오면 선물하려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했는데 올해는 거의 오지 않습니다."
22년 경력의 한우 전업농 한기웅 씨.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솟값이 떨어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2년 키운 소 한 마리 수익이 불과 100만 원.
인건비도 되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값싼 수입 쇠고기를 찾으면서 한우 자급률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4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한기웅(한우협회 경남지회 사무국장) : "지금 (김영란)법이 제정되면서 우리 국내산 한우가 38%로 자급률이 떨어졌습니다."
농수축산물 유통가에도 추석 대목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선물용 사과와 배는 지난해 5~8만 원 선이 많았지만, 올해는 5만 원 이하 실속형 위주입니다.
<인터뷰> 김대훈(00농산물 유통센터 과장) : "사과, 배 혼합세트 5만 원 이하의 상품으로 선물세트판매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추석 이후입니다.
추석에 팔지 못한 재고 상품이 쌓이면, 전체 농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영란법’시행 1년…농산물 추석 대목 실종
-
- 입력 2017-09-23 06:49:24
- 수정2017-09-23 07:27:18
<앵커 멘트>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 1년을 맞으면서 `추석 대목`이 실종됐습니다.
농민들은 선물용 농축산물 주문이 줄면서 `김영란법`의 영향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째 배 농사를 지어온 노치효씨.
수확철에 추석 대목까지 다가왔지만, 올해는 주문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노치효(배 재배 농민) : "명절이 가까워오면 선물하려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했는데 올해는 거의 오지 않습니다."
22년 경력의 한우 전업농 한기웅 씨.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솟값이 떨어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2년 키운 소 한 마리 수익이 불과 100만 원.
인건비도 되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값싼 수입 쇠고기를 찾으면서 한우 자급률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4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한기웅(한우협회 경남지회 사무국장) : "지금 (김영란)법이 제정되면서 우리 국내산 한우가 38%로 자급률이 떨어졌습니다."
농수축산물 유통가에도 추석 대목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선물용 사과와 배는 지난해 5~8만 원 선이 많았지만, 올해는 5만 원 이하 실속형 위주입니다.
<인터뷰> 김대훈(00농산물 유통센터 과장) : "사과, 배 혼합세트 5만 원 이하의 상품으로 선물세트판매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추석 이후입니다.
추석에 팔지 못한 재고 상품이 쌓이면, 전체 농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 1년을 맞으면서 `추석 대목`이 실종됐습니다.
농민들은 선물용 농축산물 주문이 줄면서 `김영란법`의 영향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째 배 농사를 지어온 노치효씨.
수확철에 추석 대목까지 다가왔지만, 올해는 주문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노치효(배 재배 농민) : "명절이 가까워오면 선물하려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했는데 올해는 거의 오지 않습니다."
22년 경력의 한우 전업농 한기웅 씨.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솟값이 떨어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2년 키운 소 한 마리 수익이 불과 100만 원.
인건비도 되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값싼 수입 쇠고기를 찾으면서 한우 자급률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4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한기웅(한우협회 경남지회 사무국장) : "지금 (김영란)법이 제정되면서 우리 국내산 한우가 38%로 자급률이 떨어졌습니다."
농수축산물 유통가에도 추석 대목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선물용 사과와 배는 지난해 5~8만 원 선이 많았지만, 올해는 5만 원 이하 실속형 위주입니다.
<인터뷰> 김대훈(00농산물 유통센터 과장) : "사과, 배 혼합세트 5만 원 이하의 상품으로 선물세트판매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추석 이후입니다.
추석에 팔지 못한 재고 상품이 쌓이면, 전체 농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
-
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박재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