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오늘 소환…“진상 조사 신청·고소”

입력 2017.09.26 (06:14) 수정 2017.09.2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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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의 각종 범법행위를 진두지휘한 혐의를 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오늘 검찰에 소환됩니다.

원 전 원장의 국정원으로부터 전방위적인 퇴출 압박을 받았던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소환합니다.

인터넷 여론조작에 70억 원 가량의 국정원 예산을 부당하게 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민간인 댓글부대 운영 전반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국정원의 퇴출 압박을 받았던 황석영 작가와 김미화 씨는 정부에 진상조사를 신청했습니다.

이명박 정부때 직접 경험한 국정원의 퇴출 압박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황석영(소설가) : "정부 비판을 하면 개인적으로 큰 망신을 주거나 폭로하는 식으로 나가게 될 테니 자중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국정원의 퇴출 명단 82명에 포함된 배우 김규리 씨는 검찰의 피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배우 문성근 씨 등과 함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 관련자 8명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영(변호사) : "국가의 근간과 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한 것이며 민주정부로서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기본을 위배한 것입니다."

한편, 검찰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과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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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세훈 오늘 소환…“진상 조사 신청·고소”
    • 입력 2017-09-26 06:15:36
    • 수정2017-09-26 06: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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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의 각종 범법행위를 진두지휘한 혐의를 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오늘 검찰에 소환됩니다.

원 전 원장의 국정원으로부터 전방위적인 퇴출 압박을 받았던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소환합니다.

인터넷 여론조작에 70억 원 가량의 국정원 예산을 부당하게 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민간인 댓글부대 운영 전반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국정원의 퇴출 압박을 받았던 황석영 작가와 김미화 씨는 정부에 진상조사를 신청했습니다.

이명박 정부때 직접 경험한 국정원의 퇴출 압박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황석영(소설가) : "정부 비판을 하면 개인적으로 큰 망신을 주거나 폭로하는 식으로 나가게 될 테니 자중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국정원의 퇴출 명단 82명에 포함된 배우 김규리 씨는 검찰의 피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배우 문성근 씨 등과 함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 관련자 8명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영(변호사) : "국가의 근간과 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한 것이며 민주정부로서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기본을 위배한 것입니다."

한편, 검찰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과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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